“일본이 잘못했습니다”
서울신문 | 입력 2012.07.13 02:56
[서울신문]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일 역사를 극복하고 우호를 추진하는 모임'의 일본인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일본이 잘못했습니다”
- Copyrights ⓒ서울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美 서부, 위안부 참상 고발 ‘평화의 소녀상’ 건립
-
- 입력2013.07.31 (10:58)
- 수정2013.07.31 (19:21)
<앵커 멘트>
서울 주한 일본 대사관 맞은편에서 일본군 위안부의 참상을 전세계에 고발하고 있는 '평화의 소녀상'이 LA 인근 글렌데일시 도서관 앞에 세워졌습니다.박영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막을 잡아당기자 '평화의 소녀상'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소녀는 일본 당국에게 인권을 유린한 전쟁범죄를 사죄하고 역사를 바로잡을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꽃다운 나이 이 모습이었을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88세의 노령지만 소녀상을 쓰다듬는 표정에는 뜨거운 결기가 서려있습니다.
<인터뷰> 김복동(위안부 피해자) : "일본이 자기들 잘못을 뉘우치고 우리들이 죽기 전에 사죄하고 배상해야 합니다. 한 달이라도 편안하고 살다 가고 싶어요."
소녀상이 시립 도서관 공공부지에 세워지기까지 지난 2년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일본 정부와 극우단체의 방해공작 속에서도 교민사회는 건립성금 3만 달러를 모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매년 7월 30일을 일본군 위안부의 날로 지정할 정도로 역사문제에 투철했던 글렌데일시는 뚝심을 보여줬습니다.
<인터뷰> 로라 프리맨(글렌데일 시의원) : "많은 압력을 받았어요. 수 백통의 반대 이메일이 시의회에 왔습니다. 하지만 역사의 진실는 거부할 수 없고 막을 수 없습니다."
미국 동부엔 위안부 기림비가 공공장소에 여럿 세워졌지만 미국 서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평화의 소녀상'은 망언을 일삼는 일본 정부와 지도자들에게 전쟁범죄 이전에 '인간의 정의가'무엇인지 되묻고 있습니다.
글렌데일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美 LA에 '위안부 소녀상' 세운다 |
정상혁 보은군수, 적극적 건립 요청 성과 오는 30일 제막식 참석…교류확대 등 논의 |
|
|
|
[보은=충청일보 주현주기자] 정상혁 보은군수가 오는 30일(현지시간) LA글렌데일시 중앙공원에 건립되는 위안부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한다. 한인교포 2만여명이 살고 있는 글렌데일시의 프랭크 퀸테로 전 시장은 지난해 7월 30일을 위안부의 날로 지정했다. 이번 위안부 소녀상 제막식에는 정상혁 군수가 그동안 LA시와의 적극적인 교류협력이 한 몫 했다는 후문이다. 정 군수는 지난 1월16일 보은지역 중학생 미국 문화체험단과 함께 LA방문시 "글렌데일시 중앙공원에 위안부 소녀상을 건립하기로 하고, LA태평양은행 윤석원 이사장이 나서 제작했으나 부지 사용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퀸테로 시장 일행의 보은방문시 "소녀상을 세워 달라"고 요청해 그 자리에서 승낙을 받았다. 이자리에서 정 군수는 "어렸을 때 같은 마을에 살던 16살된 누나가 일본경찰이 일본공장에 가면 돈을 많이 벌수 있다면서 데려간 후 소식이 두절됐는데 이후 6·25전쟁 중 피난민으로 왔던 사람으로부터 그 누나가 남양군도 일본군 위안부로 갔다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 말을 듣고 왼쪽다리 장애가 있던 그 누나의 아버지는 울면서 지내다 병을 얻어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를 퀸테로 시장에게 전해 마음을 움직였다. 정 군수와 보은군 삼승면 선곡리 출신의 최재현 LA민주평통 회장 및 미국 교민사회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글렌데일시가 중앙공원에 위안부 소녀상을 세운다는 보도가 나가자 LA일본인과 일본본토 일본인들이 전화, 문서로 항의하고 여러 차례 데모까지 하면서 프랭크 퀸테로 시장을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7월 9일 글렌데일시청에서 열린 위안부 소녀상 디자인 공청회에 일본계 주민 120여명이 몰려와 행사진행을 방해하고 강력한 건립반대 운동을 전개했으나 건립 의지를 꺾지 못했다. 퀸테로 현 시의원은 이같은 정 군수와의 위안부 소녀상 건립 승인 인연을 잊지 않고 이 제막식에 참석을 요청해 왔다. 정 군수는 이번 글렌데일시에 머무는 동안 글렌데일 신임 데이브 위버 시장을 만나 오는 9월 24일 ~ 29일까지 열리는 한인축제 보은군 농산물 판매 타진과 내년 보은군 중학생 미국연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LA한인회, 충청향우회, 슈라이너병원 관계자 및 US아주관광을 방문해 대추축제 모국방문단의 속리산 투어도 요청 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