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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한국, 미국 꺾고 대회 첫 승

손경형 2016. 7. 24. 23:48

[존스컵] 한국, 미국 꺾고 대회 첫 승

기사입력 2016.07.24 오후 08:24 최종수정 2016.07.24 오후 10:54 기사원문


[점프볼=맹봉주 기자]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미국을 물리치고 존스컵 첫 승을 거뒀다.

한국은 24일 대만 뉴타이페이에서 열린 제38회 윌리엄존스컵 국제농구토너먼트에서 미국을 63-48로 물리쳤다.

전날 이집트에 1점차 아쉬운 패배를 당한 한국은 이로써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미국대표로 나온 세크라멘토 스테이트대학은 31.3%라는 저조한 야투난조 끝에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1승 1패).

한국은 변기훈이 11득점 3리바운드로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고 이종현(10득점 4리바운드 4블록)과 김종규(9득점 3리바운드)가 골밑에서 제몫을 다했다.

앞선이 활약한 한국은 1쿼터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김선형은 미국의 골밑을 휘젓는 돌파로 동료들에게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제공했고 변기훈은 외곽에서 3점포로 지원 사격했다. 1쿼터 막판 미국에게 연거푸 공격리바운드를 내주며 19-19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종현의 골밑득점으로 21-19로 앞선 채 2쿼터를 시작했다.

2쿼터, 허일영의 맹활약으로 한국이 점수 차를 벌렸다. 허일영은 공수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2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8득점 3리바운드를 올렸다. 대만 해설진은 허일영이 슛을 쏠 때마다 “레인보우 슛”이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변기훈의 외곽포까지 터진 한국은 36-26까지 달아났다.

전반의 좋았던 기세는 후반 들어 제동이 걸렸다. 한국은 3쿼터 시작 후 3분여 동안 무득점에 그치며 미국에게 32-36 추격을 허용했다.

주춤했던 분위기를 바꿔놓은 건 최준용이었다. 3쿼터 들어 코트를 처음 밟은 최준용은 연속 자유투 득점과 속공 레이업 등을 성공시키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허훈과 이종현의 엘리웁 플레이까지 나온 한국은 52-46으로 크게 앞서갔다.

한국은 경기 막판까지 김종규의 중거리 슛, 최진수의 돌파 득점으로 두 자리 수 점수 차를 유지했다. 미국은 외곽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하며 추격할 힘을 잃었다. 결국 한국이 15점차 완승을 거두며 경기를 가져갔다.  

한국은 다음날인 25일 필리핀과 대회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사진_대만농구협회 제공 

 

  2016-07-24   맹봉주(realdeal@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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