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형 2017. 8. 20. 08:11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해리성 정체감 장애

[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 ]

요약 정체성 결여 문제로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해 혼돈스러워하고 때로는 자신을 다수의 인격으로 경험하는 장애.
진료과 정신건강의학과
관련 신체기관 뇌, 팔, 다리
관련 질병 간질
관련 증상 섬망

정의

해리성 장애(Dissociative Disorder)의 하나로 한 사람 안에 둘 또는 그 이상의 각기 구별되는 정체감이나 인격 상태가 존재한다. 이 외에 해리성 장애 안에 속한 질환으로는 해리성 기억상실, 해리성 둔주가 있다.

원인

해리성 장애는 보통 성장 시기에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과거력을 가지는 것으로 되어있으나 아직 정확한 원인은 알지 못한다. 일반적으로 4가지 요소가 질환 발생에 관여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충격적인 사건, 질환 발생에 대한 개인적인 취약성, 환경적인 요소, 그리고 외부 지원 기능의 부재이다. 어렸을 때 충격적인 사건은 신체적, 성적 학대와 연관된 경우가 많다.

증상

일반적으로 해리성 정체감 장애 환자들이 가지는 다중 인격의 수는 평균 5~10가지 정도이다.

성격간의 이동은 때로는 매우 급작스럽고 드라마틱하게 이루어진다. 환자들은 각각의 성격에서 경험한 것들을 일반적으로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성격의 존재를 완벽하게 인지하기도 하고 때로는 본인이 아닌 친구 같은 남으로 경험하기도 한다. 성격은 성을 달리 할 수도 있고 원래 가족의 기원과 다른 인종과 나이를 가지기도 한다.

진단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해리성 정체감 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

1) 둘 또는 그 이상의 각기 구별되는 정체감이나 인격 상태가 존재한다. 각 정체감은 환경 및 자신을 지각하고 관계하고 생각하는, 상대적으로 지속적인 독특한 방식을 지니고 있다.

2) 적어도 둘 이상의 정체감이나 인격 상태가 반복적으로 개인의 행동을 통제한다.

3) 일상적인 망각으로 설명하기에는 너무 광범위한, 중요한 개인적 정보를 회상하지 못한다.

4) 이 장애는 물질(예: 알코올 중독 상태에서의 일시적인 의식 상실 또는 무질서한 행동)이나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예: 복합성 부분 간질)의 직접적인 생리적 효과로 인한 것이 아니다.

- 주의: 소아기의 이러한 증상은 상상 속의 놀이친구 또는 기타 환상적인 놀이에서 연유되는 것이 아니다.

검사

감별진단이 매우 중요한데 기분장애, 성격장애 등 다른 정신적 문제와의 감별 또는 공존 가능성 유무에 집중해야 한다.

또한 섬망, 간질 등 유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내과적 질환에 대한 감별이 중요하며 증상 소견에 따라 검사가 시행되어야 한다.

치료

정신치료적 접근이 효과적인 것으로 되어 있고 항 우울제나 항 불안제 등의 약물 요법이 보조적으로 사용된다.

여러 성격에 대해 파악하고 상대적으로 적절한 성격과 치료적 동맹을 형성한 후 보다 부정적이고 문제 있는 성격에 대한 심리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필요한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동시에 가지고 있는 인격들 간의 의사 소통이 치료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경과/합병증

발병 시기가 빠를수록 경과가 좋지 않다. 여러 성격 중 어떤 성격은 상대적으로 좋은 기능을 보일 수 있다.

해리성 장애 중 해리성 정체감 장애가 가장 만성적이고 심각하며 회복이 불완전한 경우가 많다. 각 성격들은 고유의 다른 정신과 질환을 가질 수 있는데 기분 장애, 성격장애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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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백과] 해리성 정체감 장애 [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두산백과

해리성정체장애

[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 ]

요약 한 사람이 둘 이상의 인격을 가지고 있는 정신 질환.

다중인격장애라고도 하며, 예전에는 빙의라고도 하였다. 이 질환자의 90%는 여성이다. 이 병명은 1980년부터 공식적으로 사용되어 왔지만 100여 년 전부터 의학계에 알려져 왔다. 가장 간단한 형태는 이중인격이고, 3개부터 수십 개까지의 인격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중인격은 실제로 한 사람 안에 여러 개의 인격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내부에서 오랫동안 형성된 정신 상태의 일부분들이 일시적으로 그 사람의 전체를 조종하는 것이다. 의학계는 이에 따라 1994년 다중인격장애라는 병명을 해리성정체장애로 변경하였다.

원인은 유년시절에 받은 육체적 또는 성적 학대로 알려져 있다. 그외에 가족이나 친구의 죽음, 끔찍한 사고의 목격 등 정신적 외상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환자의 95~100%가 어린시절에 근친상간이나 학대를 받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것을 심한 학대나 정신적 외상의 충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또는 대면하고 싶지 않은 현실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인격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 질환자들의 숨겨진 성격은 특히 분노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 상태가 생기는 이유는 다른 사람의 그러한 행동을 자신도 모르게 닮기 때문이다.

증세는 특정한 인격이 그 사람의 마음을 장악할 동안 경험한 것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며, 그러한 인격의 존재도 알지 못한다. 그러나 여러 성격 중 한두 인격이 다른 성격들의 존재를 어렴풋이 알고 있는 경우도 있다. 각각의 인격은 서로 다른 취향과 나이, 특징을 보이며, 드물게는 환자 자신이 전혀 모르는 언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 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들은 자신의 증세를 감추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자신의 증세를 정확하게 모르는 경우도 있다. 이들에게는 오랜 치료기간 동안 여러 진단이 내려지는데, 해리성정체장애로 확진되기까지 평균 7년이 걸린다고 한다. 현재는 최면을 통한 진단이 가장 신뢰 있고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법은 최면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최면은 존재하는 다양한 인격들을 불러내고, 한 인격이 다른 인격을 점차 알게 하며, 이들 사이에 의사소통을 촉진시키는 기술을 선택하여 궁극적으로 부정적 인격의 파괴적 요소들을 조절하고 방어하는 인격으로 융합시키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참조항목

이중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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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백과] 해리성정체장애 [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 解離性正體障碍]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