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형 2021. 12. 4. 17:46

한국 기()치료센터 한손원의 이선권 원장은 웃음과 울음이 주는 건강 효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겉으로 봤을 때 웃음과 울음은 서로 상극이지만, 건강적인 측면에서는 서로 상생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이 웃을 때는 엔도르핀과 세로토닌처럼 우리 몸에 좋은 호르몬들이 분비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죠. 그런데 사실 울 때도 웃을 때와 마찬가지로 위와 같은 호르몬들이 다량 분비 됩니다. 오히려 건강에 이로운 호르몬은 울 때 더 많이 분비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의학계에서는 웃음을 파도, 울음을 해일에 비유하곤 합니다. 그러니까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잘 웃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잘 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웃음과 울음이 가진 각각의 기능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웃음의 기능

면역력 강화 웃음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증강시켜 각종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우리가 웃을 때 몸안에서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인 자연살해(natural killer)세포가 활성화 되는데, 이 자연살해세포가 바이러스 감염 방어, 항암작용, 암의 전이 억제 작용 등을 담당한다고 한다.

칼로리 소모 한번 크게 웃을 때는 얼굴 근육 650개와 뼈 2백개, 내장이 웃음의 진동에 의해 움직이면서 에어로빅, 조깅을 5분 한 것과 같은 운동효과가 난다고 한. 미국 테네시주 밴더빌트 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하루 10~15동안 웃을 때마다 약 10~40kcal의 열량이 소모된다고 한다.

진통 효과; 스위스 취리히 대학과 쥐라 레아클리닉 연구팀의 공동 연구에 의하면웃음엔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진통제의 기능이 있다고 한다. 웃을 때 분비되는 엔도르핀이 강력한 통증 완화 효과를 준다는 것이다. 다만 연구진은 이 같은 진통효과를 보려면 가짜 웃음 아닌 진짜 웃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울음의 기능

독소배출

눈물의 가장 큰 역할은 독소배출이다. 눈물은 수분과 나트륨, 글로블린, 스트레스 호르몬 등의 여러 가지 효소와 항체로 구성되어 있다. 그 가운데 감정에 북받쳐 흘리는 눈물에는 자극을 받아 생성된 눈물보다 카테콜라민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훨씬 더많이 포함되어 있다. 카테콜라민이 몸 안에 쌓이면 혈관을 타고 이동하여 심장박동을 촉진한다. 이 스트레스 호르몬이 계속 몸에 쌓이면 심장병, 고혈압 등이 유발될 확률이 높아진다. 곧 눈물을 흘림으로써 이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우리 몸 밖으로 내보낼 수 있는 것이다.

폐활량 증가

울음은 심장박동을 증가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하도록 만들어 심장과 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또 눈물을 흘릴 때 가슴과 배를 가로로 나눠주는 근육인 횡격막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호흡량과 폐활량이 증가하게 된다.

 

나이 들수록 억지로라도 울고 웃어야

이 원장에 의하면, 사람이 한평생 건강하고 행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약 50만 번 웃고, 5000번 정도 울어야 된다고 한다. 그러나 이 원장은 대부분 사람들이 이 수치를 다 채우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한다고 말한다.

사람은 나이 들수록 노화로 인해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서 감정이 무디어져 웃음, 울음이 점차 줄어듭니다. 특히 이와 같은 변화는 남성에게 더 극적으로 일어나는데남성이 여성보다 평균 수명이 7~8년 짧다는 통계치 역시 이와 무관치 않을 것으로 봅니다.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억지로라도 많이 웃어야 합니다. 호탕한 웃음이든, 억지 웃음이든 그저 많이 웃는 것이 중요합니다. 울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슬플 때나 화나는 일이 있을 땐 참지 말고 소리 내어 울어주는 것이 몸과 마음 건강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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