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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사고로 숨진 학생가족, 성금 사양, 다른 학생들을 위해
손경형
2011. 7. 6. 19:16
이마트 사고로 숨진 학생가족, 성금 사양 조선일보 | 김성민 기자
"우리 아이처럼 힘들게 공부하는 다른 학생들을 위해 써주세요."
등록금을 벌기 위해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이마트 탄현점에서 냉동기 점검 작업을 하다 지난 2일 숨진 서울시립대 생 황승원(22)씨의 유족이 학교 측의 위로 성금을 형편이 더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거절했다.
5일 서울시립대에 따르면 대학 측과 총학생회가 분향소가 마련된 일산 동국대병원을 찾아 유족에게 학생들이 모은 성금을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유족이 "성금은 더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거절했다. 황씨의 이모부 정응호(56)씨는 "마음은 고맙지만, 성금이 더욱 값진데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대 총학생회 측은 이날 학생회관에 분양소를 설치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학생들의 편지를 모아 유족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김종민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은 "황씨의 어머니(51)와 유족에게 우리가 아들이 되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등록금을 벌기 위해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이마트 탄현점에서 냉동기 점검 작업을 하다 지난 2일 숨진 서울시립대 생 황승원(22)씨의 유족이 학교 측의 위로 성금을 형편이 더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거절했다.
5일 서울시립대에 따르면 대학 측과 총학생회가 분향소가 마련된 일산 동국대병원을 찾아 유족에게 학생들이 모은 성금을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유족이 "성금은 더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거절했다. 황씨의 이모부 정응호(56)씨는 "마음은 고맙지만, 성금이 더욱 값진데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대 총학생회 측은 이날 학생회관에 분양소를 설치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학생들의 편지를 모아 유족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김종민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은 "황씨의 어머니(51)와 유족에게 우리가 아들이 되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