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료/♣스크랩자료
훈육, 귀신쫓기 --> 집단 구타 사망
손경형
2011. 7. 21. 12:46
귀신쫓는다'며 여아 때려 숨지게 해 기사입력 2001-04-10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귀신을 쫓는다'며 두살된 여자 아이를 상습적으로 때려 숨지게 하고 사체를 매장한 사이비종교 신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0일 신도의 두살된 딸을 때려 숨지게 한 모 선교회 교주 조모(50.서울 강서구)씨 등 5명에 대해 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숨진 딸의 아버지 김모(36)씨 등 2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4년 말부터 'B선교회'를 운영해 온 조씨 등은 99년 10월선교회에 가입한 김씨 부부를 경기도 성남시의 의류공장에서 일하게 하며 강제로 전재산 5천500만원을 헌금케 하고 두살된 딸을 음란귀신으로부터 보호한다며 격리 수용시켰다.
이들은 이후 김씨의 딸이 자주 울자 '귀신을 쫓는다'는 이유로 상습적으로 때렸으며 숨지기 전날 밤인 지난해 7월10일에도 엄마를 찾으며 우는 김씨의 딸을 심하게구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의 딸이 7월12일 숨진 것으로 확인되자 신도들이 모여 매장을 모의한 뒤 아버지 김씨를 비롯, 신도 3명이 사체를 여행용 가방에 담아 강원도 평창군야산에 매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자식의 죽음에 대해 고민한다는 이유로 선교회로부터 한달여의 금식을 강요당했던 김씨가 지난해 12월 중순 일하던 공장에서 탈출한 뒤, 모 포교원신부의 도움으로 청와대비서실에 인터넷 민원을 제기함으로써 전모가 드러났다.
south@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서울 강서경찰서는 10일 신도의 두살된 딸을 때려 숨지게 한 모 선교회 교주 조모(50.서울 강서구)씨 등 5명에 대해 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숨진 딸의 아버지 김모(36)씨 등 2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4년 말부터 'B선교회'를 운영해 온 조씨 등은 99년 10월선교회에 가입한 김씨 부부를 경기도 성남시의 의류공장에서 일하게 하며 강제로 전재산 5천500만원을 헌금케 하고 두살된 딸을 음란귀신으로부터 보호한다며 격리 수용시켰다.
이들은 이후 김씨의 딸이 자주 울자 '귀신을 쫓는다'는 이유로 상습적으로 때렸으며 숨지기 전날 밤인 지난해 7월10일에도 엄마를 찾으며 우는 김씨의 딸을 심하게구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의 딸이 7월12일 숨진 것으로 확인되자 신도들이 모여 매장을 모의한 뒤 아버지 김씨를 비롯, 신도 3명이 사체를 여행용 가방에 담아 강원도 평창군야산에 매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자식의 죽음에 대해 고민한다는 이유로 선교회로부터 한달여의 금식을 강요당했던 김씨가 지난해 12월 중순 일하던 공장에서 탈출한 뒤, 모 포교원신부의 도움으로 청와대비서실에 인터넷 민원을 제기함으로써 전모가 드러났다.
south@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 ||||||
| ||||||
| ||||||
|
어머니가 가출이 잦은 중학생 아들의 버릇을 잡는다며 아들이 다니는 특공무술 체육관 전직 관장에게 훈육을 부탁했다가 아들이 폭행을 견디지 못하고 사망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광주 모 중학교 1학년에 다니는 A(13)군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가출을 밥 먹듯 했다.
이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던 A군의 어머니(38)는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에게 고민을 얘기했고, 이 지인은 전직 특공무술 관장인 남편(34)에게 부탁해 부모 말을 잘 듣도록 버릇을 고쳐주겠다고 제의했다.
부탁을 받은 전직 관장은 지난 5월 25일 광주 서구 쌍촌동 자신이 관장으로 일했던 체육관으로 A군을 데려갔다.
그는 “정신이 들게끔 혼내 주겠다”며 다른 체육관 관장, 사범 2명 등과 합세해 목검 등으로 A군의 엉덩이와 허벅지 등을 약 30여 분간 구타했다.
심지어 이들은 겁에 질려 공포에 사로잡힌 A군에게 “대련을 해 나를 쓰러뜨리면 집에 보내주겠다”며 주먹과 발로 무차별적으로 폭행했다.
집에 돌아온 A군은 복부 등에 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119에 실려 집 근처 병원에 갔으나 생명이 위독, 대학병원으로 옮겨졌고 폭행 당한 지 9시간 만에 결국 숨졌다.
A군의 사망에 당황한 어머니와 이들은 범행을 은폐하려고 다음 날 곧바로 A군을 화장한 뒤 아무 일도 없었던 듯 태연하게 일상생활을 해왔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의 어머니는 10년 전 남편과 이혼한 뒤 아들 둘을 키워 왔으며 A군의 형(16) 또한 어머니의 부탁으로 이들에게 매를 맞은 적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폭행 치사 등의 혐의로 전직 관장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A군의 형을 구타한 이 체육관 관장을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리석은 훈육 방법으로 아들을 잃은 것을 보면서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혀를 찼다.
광주 모 중학교 1학년에 다니는 A(13)군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가출을 밥 먹듯 했다.
이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던 A군의 어머니(38)는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에게 고민을 얘기했고, 이 지인은 전직 특공무술 관장인 남편(34)에게 부탁해 부모 말을 잘 듣도록 버릇을 고쳐주겠다고 제의했다.
부탁을 받은 전직 관장은 지난 5월 25일 광주 서구 쌍촌동 자신이 관장으로 일했던 체육관으로 A군을 데려갔다.
그는 “정신이 들게끔 혼내 주겠다”며 다른 체육관 관장, 사범 2명 등과 합세해 목검 등으로 A군의 엉덩이와 허벅지 등을 약 30여 분간 구타했다.
심지어 이들은 겁에 질려 공포에 사로잡힌 A군에게 “대련을 해 나를 쓰러뜨리면 집에 보내주겠다”며 주먹과 발로 무차별적으로 폭행했다.
집에 돌아온 A군은 복부 등에 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119에 실려 집 근처 병원에 갔으나 생명이 위독, 대학병원으로 옮겨졌고 폭행 당한 지 9시간 만에 결국 숨졌다.
A군의 사망에 당황한 어머니와 이들은 범행을 은폐하려고 다음 날 곧바로 A군을 화장한 뒤 아무 일도 없었던 듯 태연하게 일상생활을 해왔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의 어머니는 10년 전 남편과 이혼한 뒤 아들 둘을 키워 왔으며 A군의 형(16) 또한 어머니의 부탁으로 이들에게 매를 맞은 적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폭행 치사 등의 혐의로 전직 관장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A군의 형을 구타한 이 체육관 관장을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리석은 훈육 방법으로 아들을 잃은 것을 보면서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혀를 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