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학술 연구차 아프리카 가나를 방문한 한국인 여대생이 이동 중이던 택시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25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30분(현지시각)쯤 가나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호텔로 이동하던 여대생 윤모(21)씨가 차량에서 뛰어내리면서 머리를 다쳐 숨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다른 일행 1명과 택시 뒷좌석에 탔던 윤씨는 택시 기사가 조수석에 타려던 일행 1명을 태우지 않고 출발하자 납치를 의심, 차량에서 뛰어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가나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나를 방문한 대학생들을 마중 나간 한국 남자가 앞좌석에 타려했으나 문이 닫히기 전에 택시가 출발해 그 남자가 문에 부딪혀 튕겨져 나갔다"며 "피해 여대생은 택시가 이동하자 곧 뛰어내렸으나 (땅에)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피해 여대생이 공항 진료소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컴퓨터단층(CT) 촬영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있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현지 의사로부터 이미 사망한 것으로 판정이 났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