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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00인 한국 여성 39위 ‘포에버21’ 창업주 장진숙씨

손경형 2011. 8. 25. 17:38

 

‘포에버21’ 창업주 장진숙씨,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39위

포브스誌 세계100인 선정, 獨 메르켈 총리 1위 뽑혀

문화일보 | 오애리기자 | 입력 2011.08.25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선정됐다.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24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명단을 발표하고, 메르켈 총리가 논쟁의 여지없는 유럽연합(EU) 지도자이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 해결사라고 1위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국계 여성으로는 패스트패션 브랜드 포에버21의 장진숙 공동창업자가 39위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메르켈 총리는 2006~2009년 같은 조사에서 4번 연속 1위를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

2위는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3위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4위 인드라 누이 펩시콜라 최고경영자(CEO), 5위는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차지했다. 특히 샌드버그는 지난해 66위에서 5위로 도약해 페이스북의 파워를 입증했다. 6위는 빌 & 멜린다 게이츠재단을 이끌고 있는 멜린다 게이츠, 7위는 소니아 간디 인도 국민회의당 당수, 8위 미셸 오바마, 9위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10위 아이린 로젠펠드 크래프트사 CEO 순이다.

39위에 오른 장진숙씨는1981년 남편인 장도원 현 포에버21 CEO와 함께 미국으로 이주해 1984년 로스앤젤레스의 한인타운에 처음 매장을 차린 후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장, 현재 전 세계에서 48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장씨는 미국에서 자수성가한 억만장자 여성 6명 중 1명이기도 하다. 한국계 미국인인 미셸 리 전 미국 워싱턴DC 교육감은 100위권에 들지는 않았지만 포브스가 선정한 '지켜봐야 할 여성'으로 뽑혔다.

오애리 선임기자 ae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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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총리,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뽑혀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사진) 독일 총리가 미국 경제지 ‘포브스(Forbes)’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여성’ 1위에 올랐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24일 포브스는 메르켈 총리에 대해 ‘이론의 여지가 없는’ 유럽연합(EU) 지도자로 칭하며 유럽 경제 위기 속에 보여준 그의 리더십을 선정 이유로 밝혔다.

2005년 최초의 여성 총리이자 최초의 동독 출신, 최초의 과학자 출신 총리가 된 메르켈 총리는 2009년 재선돼 독일과 EU의 리더십 역할을 하고 있다. 물리학 박사로 베를린장벽이 무너지기 전인 1989년까지 동베를린 물리화학연구소에서 일했던 그는 동독 민주화운동단체 ‘민주개혁’에 가입하며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여성청소년부 장관, 환경부 장관, 기민당 최초의 여성 당수 겸 원내총무를 역임했다.

한편, 이번 발표에서 한국계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패션업체 ‘포에버21’의 공동창업주 장진숙씨가 39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에버21’은 현재 전 세계 480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빠르게 유행을 유통시키는 ‘패스트 패션’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1148호 [특집/기획] (2011-08-26)

 

김희선 / 여성신문 기자 (hskim307@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