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2050년께 화성에 발 내딛는다
인류, 2050년께 화성에 발 내딛는다?
헤럴드경제 | 입력 2011.08.30 16:38 |
미국과 유럽 및 일본이 머리를 맞대고 2050년경 화성에 사람을 보낼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30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국제우주탐사협동그룹(ISECG) 회의에서 결정돼 달과 소혹성의 유인탐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화성에 인류가 발을 내딛는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은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등이 참여해 필요한 기술개발을 분담한다.
계획표로 보면 우선 2020년대 중반까지 달 표면에 착륙해 화성에서의 활동을 위한 탐사차 운용 및 우주복 개발을 추진하고 2030년대 중반까지는 인간이 우주에서 장기간 생활할 수 있는 시스템과 소혹성에 착륙할 기술 등을 개발한다. 최종적으로 2040~2050년경까지는 화성에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민 기자/suntopia@heraldm.com
(케이프커내배럴 로이터=연합뉴스) 미항공우주국(NASA)이 화성에 보낸 탐사로봇 오퍼튜니티가 화성에서 물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에 관한 새로운 사실들을 규명중이라고 과학자들이 말했다.
화성은 현재는 물이 없는 건조하고 차가운 행성으로 알려져 있다.
화성 탐사로봇 연구를 총괄하고 있는 NASA 워싱턴 지역 본부의 데이브 레버리는 1일 "조만간 화성의 약산성에다 축축한 환경에서 생성된 점토 광물과 돌멩이들을 조사하면 화성에서의 거주 가능성과 관련해 더 많은 자료들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퍼튜니티에 의해 확인된 한 돌멩이에는 아연이 많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지구에서 아연은 온천과 같은 뜨거운 물에 노출될 때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넬 대학의 스티브 스퀴레스는 "문제의 돌멩이는 이제껏 본 적이 없는 것"이라며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퀴레스는 "좀 이상한 사실을 발견했으나 성급한 결정을 내릴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아연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다른 암석을 추가로 찾는 한편 물 흔적이 있는 다른 광물에 대한 조사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오퍼튜니티는 스피릿과 함께 쌍둥이 탐사로봇으로 2004년 1월 지구를 기준으로 화성의 반대쪽 표면에 착륙하여 화성에 물이 존재했는 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임무를 띄었다.
오퍼튜니티는 화성의 적도에 해당하는 지역에 착륙하자 마자 한때 그곳에 얕으면서, 소금기가 있고, 강산성인 물이 있었다는 증거를 발견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어 빅토리아 분화구를 중심으로 2년간 조사를 한 후 인데버(Endeavour) 분화구로 옮겨와 이제까지 발견된 적이 없는 전혀 새로운 성분으로 구성된 돌멩이를 찾기에 이른 것이다.
함께 갔던 스피릿이 현지의 가혹한 환경에서 버티지 못하고 작년 수명이 다해 또 다른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2012년 8월 도착할 때 까지 오퍼튜니티는 화성에서 홀로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150명의 NASA 과학자들은 지난 몇 해 동안 큐리오시티 착륙지로 30개의 후보지를 놓고 점검해 최대한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고 최상의 과학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지점으로 게일 크레이터를 결정했다.
호주 천문학자 월터 게일의 이름을 딴 이 크레이터 내부에는 높이 약 4천800m의 산이 솟아 있는데 NASA 과학자들은 이 산이 태양계 안에서 탐사 로봇이 실제로 기어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산일 것이라고 밝혔다.
r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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