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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브레이크 없는 '픽시자전거' 논란>
손경형
2011. 9. 30. 17:28
<日, 브레이크 없는 '픽시자전거' 논란>
연합뉴스 | 이충원 | 입력 2011.09.30 16:58
(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유명 연예인이 뒷바퀴 브레이크를 제거한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달리다 경찰에 적발된 일을 계기로 일본에서 '픽시(Fixie)자전거'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개그맨 후쿠다 미쓰노리(福田充德.36)씨가 28일 낮 12시5분께 도쿄도 세타가야(世田谷)구의 한 도로에서 뒷바퀴 브레이크가 없는 자전거를 타고 가다 경찰에 적발돼 도로교통법 위반(정비불량 운전) 혐의로 범칙금을 냈다.
후쿠다씨는 곧바로 사과했지만, 일본 매체들은 이를 계기로 픽시자전거 문제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일본 도로교통법상 자전거를 타고 도로 위를 달리려면 앞바퀴와 뒷바퀴에 모두 브레이크를 달아야 한다. 브레이크를 떼어낸 자전거는 '픽시자전거'나 '노(No) 브레이크 피스트 자전거'라고 부른다.
픽시자전거는 '고정기어 자전거(Fixed Gear Bike)'의 애칭이다. 뒷바퀴와 체인이 고정돼 있어서 페달을 앞으로 굴리면 앞으로, 뒤로 굴리면 뒤로 달린다.
브레이크가 없는 대신 페달을 구르지 않으면 바퀴도 멈춘다. 일본 경찰은 픽시자전거의 제동 거리가 일반 자전거보다 길다며 앞 뒷바퀴 어느 한 쪽이라도 브레이크를 제거한 채 도로로 나서는 걸 금지하고 있다.
단속 건수는 2009년에는 2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661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7월 말에 벌써 539건에 이르렀다.
이처럼 단속 건수가 급증하는 것은 이용자가 늘기 때문이다. 무게가 가볍고, 속도를 내기 쉽고, 멋지다는 점에 끌려 픽시자전거 이용자들이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점에서는 앞 뒷바퀴 브레이크를 장착해서 팔지만, 이용자들이 이를 떼어내고 이용한다.
한편 한국에서는 픽시자전거에 대해 별다른 규제가 없다. 경찰청 관계자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있긴 하지만, 자전거 브레이크 등에 대한 별도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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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개그맨 후쿠다 미쓰노리(福田充德.36)씨가 28일 낮 12시5분께 도쿄도 세타가야(世田谷)구의 한 도로에서 뒷바퀴 브레이크가 없는 자전거를 타고 가다 경찰에 적발돼 도로교통법 위반(정비불량 운전) 혐의로 범칙금을 냈다.
후쿠다씨는 곧바로 사과했지만, 일본 매체들은 이를 계기로 픽시자전거 문제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일본 도로교통법상 자전거를 타고 도로 위를 달리려면 앞바퀴와 뒷바퀴에 모두 브레이크를 달아야 한다. 브레이크를 떼어낸 자전거는 '픽시자전거'나 '노(No) 브레이크 피스트 자전거'라고 부른다.
픽시자전거는 '고정기어 자전거(Fixed Gear Bike)'의 애칭이다. 뒷바퀴와 체인이 고정돼 있어서 페달을 앞으로 굴리면 앞으로, 뒤로 굴리면 뒤로 달린다.
브레이크가 없는 대신 페달을 구르지 않으면 바퀴도 멈춘다. 일본 경찰은 픽시자전거의 제동 거리가 일반 자전거보다 길다며 앞 뒷바퀴 어느 한 쪽이라도 브레이크를 제거한 채 도로로 나서는 걸 금지하고 있다.
단속 건수는 2009년에는 2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661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7월 말에 벌써 539건에 이르렀다.
이처럼 단속 건수가 급증하는 것은 이용자가 늘기 때문이다. 무게가 가볍고, 속도를 내기 쉽고, 멋지다는 점에 끌려 픽시자전거 이용자들이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점에서는 앞 뒷바퀴 브레이크를 장착해서 팔지만, 이용자들이 이를 떼어내고 이용한다.
한편 한국에서는 픽시자전거에 대해 별다른 규제가 없다. 경찰청 관계자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있긴 하지만, 자전거 브레이크 등에 대한 별도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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