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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 --> 박영석 연락두절…히말라야서 실종된듯

손경형 2011. 10. 20. 10:57

 

산악인 박영석 연락두절…히말라야서 실종된듯

동아일보 | 입력 2011.10.20 09:34 | 수정 2011.10.20 09:51    [동아일보]





산악인 박영석(48) 대장이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등반하다가 연락이 두절돼 구조대가 수색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20일 대한산악연맹에 따르면 박 대장은 지난 18일 오후 4시 위성전화를 한 것을 마지막으로 캠프와 교신이 끊겼다.

박 대장은 그때 마지막 전화에서 "기상 상태가 나쁘고 낙석이 많아 하산한다"고말했다.

박 대장이 베이스캠프를 떠난 지 하루밖에 되지 않았지만 연락까지 두절됐다는 점 때문에 사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얼마 되지 않은 거리를 간 뒤에 하산한다는 연락을 하고 36시간이 지난 아직도 소식이 없다는 점 때문에 실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맹과 박영석탐험문화재단은 현지에서 날이 밝는 대로 네팔 카트만두에서 헬리콥터를 띄워 수색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맹 관계자는 "베이스캠프에는 방송, 카메라 기자 등 비전문 인력이 많아 카트만두에서 수색인력을 데려와야 한다"며 "셰르파들이 직접 수색하고 헬리콥터로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맹은 사무실에 별도로 사고대책반을 꾸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박 대장은 히말라야 8,000m급 14좌 가운데 하나인 안나푸르나의 남벽에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등반을 시작했다.

그는 남벽을 등반하는 과정에서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지금까지 아무도 오르지않은 길로 안나푸르나 정상에 오를 계획이었다.

남벽은 길이가 3,500m에 달하고 해발 5,000m 전진 베이스캠프에서 정상까지 눈이 쌓이지 않을 정도로 가파른 암벽이 2,000m나 이어진다.

디지털뉴스팀

박영석 원정대, 빙탑지역에 묻힌 듯(종합)

 

 

영정속에서지만 웃고 있는 박대장 일행
(카트만두=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30일 오후 네팔 카트만두 시내 사원에서는 실종된 박영석 대장 일행에 대한 위령제가 열렸다. 영정속 실종자는 오른쪽부터 박영석 대장, 신동민 대원, 강기석 대원. 2011.10.30 yct9423@yna.co.kr

이인정 산악연맹 회장 "내년 수색때 찾을 수도"

(카트만두=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등반하다 실종된 박영석 대장 등 3명이 출발점으로 하강한 뒤 ABC(전진)캠프로 가던 중 플라토(빙탑지역)에서 눈사태를 만나 파묻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대한산악연맹측이 30일 밝혔다.

   원정대 일원으로 ABC 캠프에 머물며 박 대장 일행과 교신해온 이한구 대원은 이날 카트만두 시내 '호텔 히말라야'에서 실종자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사고 발생 이후 수색과정에도 줄곧 참여해온 이 대원은 "김재수 대장과 김창호 대원 등이 참가한 3차 수색도중 안나푸르나 출발점 부근에서 박 대장 일행의 하강 로프가 잘려 있고 그 부근에 잘린 로프가 잘 정돈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박 대장 일행이 등반도중 눈사태를 만나 서둘러 로프를 타고 하강한 뒤 ABC 캠프를 향해 가던 도중 플라토에서 세락(딱딱한 눈덩이)형 눈사태를 좌우에서 만나 파묻혀 있을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전 수색과정을 통해 유력한 실종 추정지역으로 간주된 베르크슈룬트(남벽과 빙하 사이)와 주변 설사면(눈쌓인 지역)에는 박 대장 일행이 없는 것으로 3차 수색을 통해 결론이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내년 봄쯤 기상조건이 좋아지고 첨단장비를 동원해 수색을 재개하면 박 대장 일행을 발견할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말했다.

   브리핑을 주재한 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도 "올해 수색에서 얻은 성과는 베르크슈룬트 및 설사면에는 박 대장 일행이 없고 플라토 지역이 유력한 실종 추정지역으로 떠올랐다는 점"이라고 확인했다.

   이 회장은 이어 "실종자 가족들에게 뭐라 할 말이 없다"면서 "내년에도 박 대장 일행에 대해 수색을 계속하면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부언했다.

   박 대장과 신동민, 강기석 대원은 지난 18일 안나푸르나 남벽에서 '코리안 루트'를 개척하려고 등반하던 중 실종됐다. 박 대장 일행에 대한 장례식은 내달 1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대병원에서 '산악인의 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yct9423@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10/30 23:56 송고

 

 

 

<엄홍길 "동료 잃어 비통하고 참담..꿈이길">

 

조문하는 엄홍길 대장
(서울=연합뉴스) 배정현 기자 =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코리안 루트'를 개척하다 지난달 18일 실종된 '박영석 원정대' 빈소가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1일 오후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산악인장으로 진행되는 박영석 대장과 신동민, 강기석 대원의 영결식은 3일 오전 10시에 엄수된다. 2011.11.1 doobigi@yna.co.kr

"산악인들의 도전, 탐험정신 위축되지 않아야"
BTN불교TV '엄홍길의 챌린지 쇼 소나무'로 MC 데뷔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산악인 동료를 잃은 심정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너무나 비통하고 참담합니다. 그저 이번 일이 꿈이길 바랍니다."
산악인 엄홍길(51) 대장은 2일 이렇게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엄 대장은 이날 조계사에서 열린 BTN불교TV '엄홍길의 챌린지 쇼 소나무' 간담회에서 최근 박영석 원정대의 사고와 관련, "그간 히말라야를 등반하면서 여러 명의 동료를 잃었는데 그때마다 '이게 현실이 아니었으면, 꿈이었으면, 그 친구가 아니라 내가 갔어야 했는데'하는 생각이 들면서 고통과 자책감, 슬픔에 잠겼다"고 말했다.

   전날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박영석 대장과 강기석, 신동민 대원의 빈소를 조문했던 그는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마음이 편하지 않아 표정이 밝지 못한 것을 이해해달라"며 "박영석 대장은 예전부터 저와 진짜로 친하게 지냈고 두 대원도 각별하다. 지금 꿈을 꾸고 있다고밖에 생각이 안든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사고로 산악계가 위축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엄 대장은 "이런 계기를 통해 우리 산악계가 더욱더 힘을 합쳐서 박영석 원정대의 도전과 탐험 정신, 미지의 세계에 대한 개척 정신들을 계승해나가야 한다"며 "후배들은 선배들의 뜻을 이어 계속 또 다른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선배들이 이룬 그 이상의 업적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엄홍길 대장의 `기후변화와 히말라야 이야기'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30일 국립서울과학관에서 열린 `네팔 히말라야로 떠나는 생생한 기후변화 현장 이야기'에서 에베레스트 등정 등 세계 명산을 등산할 때 느꼈던 기후변화와 히말라야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2009.6.30 srbaek@yna.co.kr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천m 16좌를 완등한 엄 대장은 그 자신 토크쇼 MC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는 7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30분에 방송될 BTN불교TV '엄홍길의 챌린지 쇼 소나무'의 진행을 맡아 MC로 데뷔한다.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을 초대하는 이 프로그램 첫 회에는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 특별보좌관이 나오고 2회에는 발레리나 김주원이 출연한다.

   엄 대장은 "그동안 히말라야 8천m 산을 오르다 내려와 인생의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미지의 세계, 새로운 산에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한걸음한걸음 걸어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항상 출연자 입장에서만 방송에 출연하다가 반대 입장이 되니 쉬운 일이 아니더라. 첫 녹화를 하는데 높은 산에 올랐을 때 고산증이 오는 것처럼 가슴이 답답하고 숨을 잘 못쉬겠더라. 등에서 땀이 철철 흘렀다"고 말했다.

조문하는 엄홍길 대장
(서울=연합뉴스) 배정현 기자 =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코리안 루트'를 개척하다 지난달 18일 실종된 '박영석 원정대' 빈소가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김재봉 대한산악연맹 전무가 1일 오후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산악인장으로 진행되는 박영석 대장과 신동민, 강기석 대원의 영결식은 3일 오전 10시에 엄수된다. 2011.11.1 doobigi@yna.co.kr


   그는 초대손님들이 오히려 자신을 편하게 해줬다며 감사를 표했다.

   엄 대장은 "게스트들이 너무나 솔직담백하고 진실하고 편안하게 해줘 감사하다"며 "또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과정에서 몇번씩 울컥울컥했고 감동도 받았다. 여태 산만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다방면에서 최고의 분들을 만나 말씀을 들으며 많이 배우고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엄 대장은 노 메이크업에 등산복 차림으로 녹화를 한다.

   그는 "엄홍길은 산, 자연과 어울리는 이미지인데 내가 양복입고 분장하고 나오면 내 이미지에 전혀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산악인으로서 성공한 삶을 산 엄 대장은 "성공한 삶이라고 얘기는 못하겠고 그저 매 순간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후회없는 삶을 살았다고는 생각한다"며 "지금도 산을 떠난 것은 아니고 마음속에 언제나 산을 품고 있다. 지금도 하얀 설산이 너무 그립고 히말라야로 당장 달려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산은 내 인생이요, 어머니"라며 "기회가 되면 또다시 히말라야로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prett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11/02 15:56 송고

 

 

 

<마지막까지 의연했던 '야성의 호랑이' 박영석>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박영석(48) 대장은 생사의 기로가 된 마지막 순간까지도 의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3대 난벽(難壁)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안나푸르나 남벽, 거기에서도 아무도 오르지 않은 새 길을 개척하는 작업은 너무나 위험했다.

   그러나 "1%의 가능성만 있어도 도전한다"는 박 대장의 신념에는 흔들림 없었다.

   박영석 원정대의 일원인 이한구 대원은 3일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영결식에 참석해 원정대의 마지막 모습을 전했다.
그의 눈에 마지막으로 비친 박 대장은 강기석, 신동민 대원과 함께 암벽에 매달려 걱정하지 말라고 손을 흔들고 있었다.

   이 대원과 김동영 대원은 안나푸르나 남벽 출발점 근처까지 원정대와 동행했다가 계획에 따라 근처 임시텐트에 잔류했다.

   힘이 센 신동민 대원이 선두에 나서고 박영석 대장이 중간을 잇고 강기석 대원이 뒤를 받치는 형태로 등반이 시작됐다.

   안나푸르나는 낮에는 다소 덥고 밤에는 몹시 추운 까닭에 두 대원은 옷을 벗어 몸에 매달았고 박 대장은 아예 방한복을 입은 채 등반했다.

   이 대원은 "원정대가 처음에 30m밖에 되지 않는 직벽을 오르는 데 참으로 긴 시간을 보냈다"며 험난한 환경을 설명했다.

   오후 들어 날씨가 무척이나 나빠졌다. 갑자기 기상예보를 뒤집고 눈이 쏟아졌다. 안개 사이로 돌덩어리가 굉음을 내며 폭격기가 편대비행을 하듯 갑자기 떨어지기도 했다.

   이 대원은 "빨리 철수하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내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 말을 하지 못했다"며 "다행히도 박 대장이 상황을 현명하고 정확하게 판단해 하산하겠다는 무전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그는 "안나푸르나 남벽은 무섭고 상황도 너무 안 좋았다"며 "영석이 형이 판단을 잘했기 때문에 결코 무모한 도전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것을 마지막으로 교신이 끊겼다.

   오후 6시 연락이 끊기고 나서 이한구 대원과 김동영 대원은 현지 근처를 여러 차례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애를 태웠다.

   다음 날 해가 뜨자마자 출발점 근처로 올라갔으나 원정대는 눈에 보이지 않고 불러도 불러도 아무 대답이 없었다고 했다.

   박영석 대장은 등반 전에 상당한 부담이 있었다고 했다.

   남벽을 통해 안나푸르나를 오르더라도 길이 너무 험난해 그 길로 다시 돌아올 수 없었고 차선책인 북면(노멀루트)은 너무 오래전에 등반한 까닭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본 원정대가 북면으로 안나푸르나를 등반하다가 철수했다는 소식도 들려온 터라 대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이 대원은 "원정대가 돌아오지 않아서 내가 지금 울지만 현명하게 판단해서 다 내려온 다음에 당한 게 너무나도 억울하다"고 말했다.

   암벽에 매달려 손을 흔들던 모습, "다들 건강하고 죽을 뻔했다"는 마지막 무전이 박 대장과 원정대가 남긴 마지막 흔적이었다.

   박 대장은 원정을 떠나기 전에 캠프에서 촬영한 동영상에서 '야성을 잃어버리기 싫은 호랑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털어놓았다.

   "살아 있는 것이 감사하지요. 나랑 같이 등반하다가 다른 곳으로 멀리 간 사람들도 얼마나 많은데. 그렇지만 산악인은 산으로 가야 산악인이라고 생각해요. 탐험가는 탐험을 가야 탐험가이고요. 도시에 있는 산악인은 산악인이 아니라고 봐요. 야성을 잃은 호랑이. 들판에서 뛰며 사냥을 해야 호랑이가 호랑이이지요. 나는 죽는 그날까지 탐험을 할 것입니다. 항상 감사하면서요."
원로 산악인 박훈규 씨는 "산악인들은 고산으로 떠날 때 '사고'라는 장비를 함께 배낭에 싼다"며 "이 장비를 배낭에서 꺼내지 않고 돌아온다면 그 등반은 성공한 것이 된다"고 말했다.

   박 씨는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최초의 한국인인 고상돈 씨와 함께 1979년 미국 알래스카 매킨리를 등정한 뒤 하산하다가 중상을 입은 채 홀로 살아남았다.

  
jangj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11/03 16:54 송고

 


히말라야 또 비극…김형일·장지명 추락사(종합)

연합뉴스 | 전명훈 | 입력 2011.11.12 09:31 | 수정 2011.11.12 09:50

박영석 대장 사고 당시 구조대에 참여하기도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히말라야 촐라체(6,440m) 북벽을 탐험 중이던 김형일(43) 대장과 장지명(32·이상 K2익스트림 팀) 대원이 등반 도중 추락사했다.

대한산악연맹과 후원 의류업체 K2 등은 촐라체 원정대 김형일 대장과, 장지명 대원 등 2명이 촐라체 북벽을 탐험하던 도중 11일 오후 4시께(현지 시간) 추락사했으며 시신을 수습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신은 베이스캠프(해발 4,500m~5,000m)에 남아 있던 탐험대의 이일영 대원과 임일진 대원 등이 수색에 나서 발견했다.

비극을 맞은 2명은 지난 10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박영석 대장 실종 사고'가 발생하자 촐라체를 탐험하던 일정을 바꿔 안나푸르나에서 박영석 대장의 1차 구조 활동에도 참여했었다.

수색 작업을 벌이던 이들은 한국에서 급파된 김재봉 대한산악연맹 전무이사, 김재수 대장 등 2차 구조대가 네팔 현지에 도착하자 안나푸르나에서 촐라체로 돌아갔으나 끝내 북벽을 다 오르지 못하고 촐라체에 잠들고 말았다.

이들은 촐라체를 36시간만에 왕복하겠다는 목표로 원정길에 나섰으며 8부 능선 (약 5,100m)에 올랐을 때쯤 봉변을 당했다.

이들은 지난 18일 사고를 당한 故 박영석 대장처럼 정상에 오르기보다 정상에 오르는 과정을 중시하는 등로주의(登路主義)를 지향했다.

탐험대는 베이스캠프에서 정상을 공격할 때 텐트 없이 한 끼 식사 분량에 못 미치는 식량만을 준비한 채 목표에 도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촐라체 북벽은 험준하기로 유명하며 지난 2005년에는 촐라체 북벽을 탐험하던 박정헌 대장 등이 조난당했다 5일 만에 구조되기도 했다.

junmk@yna.co.kr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