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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마약김밥' 집은 광장시장의 원단골목

손경형 2011. 10. 21. 19:35

 

광장시장 마약김밥 화제, 정말 마약탔나? 입소문 자자 '매일 북새통'


[장지민 기자] 종로 광장시장의 명물인 마약김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약김밥에 관련한 네티즌들의 칭찬이 확산되며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서울 종로 광장시장 내 원단골목에 위치한 40여 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마약김밥' 가게는 깊은 역사만큼 명성 또한 대단하다.

가게의 인기 메뉴인 꼬마김밥에는 특별히 들어간 게 없다. 소금과 참기름으로 간을 한 밥과 볶은 당근과 부추, 단무지가 재료의 전부다. 그런데 한 번 먹으면 마약처럼 손을 뗄 수 없다해 '마약김밥'이라는 애칭으로 손님들 사이에서 불려 지어진 이름이라고.

특히 마약김밥에는 화학조미료를 첨가하지 않아 일반 음식점에서 파는 맵고 짠 인공적 맛이 없이 담백하고 고소한 맛으로 사람들의 구미를 당긴다. 가격은 2500 원으로 주문하면 김밥과 함께 찍어 먹는 겨자소스가 제공된다.

한편 광장시장 김밥은 국내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에까지 입소문이 퍼졌으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이곳의 김밥을 즐겨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진출처: SBS '출발 모닝와이드'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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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김밥=한류김밥' 일본·중국인도 "이렇게 맛 있을수가"

2011.10.21 유경아 기자 | kayu@cstimes.com  

   
 
서울 종로5가 광장시장에서 팔고 있는 '마약김밥' 집에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원조 '마약김밥' 집은 광장시장의 원단골목 가장 안쪽에 있는데 종로4가에서 을지로4가를 잇는 일방통행길 중간 쯤에 위치한 '의류도매상가' 입구로 들어가 제일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 깁밥집에서 파는 손가락 크기의 꼬마김밥으로 1인분에 2500원이다. 작은 꼬마 김밥을 일반 겨자소스에 찍어 먹는 것일 뿐인데, 한 번 맛을 본 사람들은 김밥으로부터 손을 뗄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중독성'을 지니고 있다.

이곳 광장시장 마약김밥은 국내뿐 아니라 일본, 중국에까지 입소문이 퍼져 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까지 다녀갔으며 즐겨 먹기로 유명하다.

4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꼬마김밥은 특별하게 들어간 것은 없다. 비결이라면 밥은 소금참기름으로 간을 하고, 볶은 당근과 부추, 그리고 단무지밖에 넣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한 번 먹으면 마약처럼 손을 뗄 수 없다해 ‘마약김밥’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마약김밥의 매력은 화학조미료를 첨가하지 않은 순수 재료의 맛에 있다. 일반 음식점에서 파는 맵고 짠 음식들과는 달리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사람들의 구미를 발길을 당겨 매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마약김밥 찾는 이유, 알고보니..

홍민철 기자 입력 2011-10-21 09:14:20 / 수정 2011-10-21 10:15:49

 

일명 '마약김밥'이라고 불리는 중독성 강한 음식을 찾는 이유가 있었다. 마약김밥, 마약떡볶이 등 맛있는 음식은 마약과 같은 효과를 일으킨다는 뜻에서 '마약'이라는 수식어가 단어 앞에 붙었다. 마약김밥 등 처럼 맛있는 음식은 사람의 뇌에 꼭 마약 같은 효과를 일으키는 것으로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되기도 했다. 마약김밥, 마약떡볶이 등 맛있는 음식을 탐닉하는 사람의 뇌는 곧 마약중독자의 뇌와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까지 나왔다.

마약김밥, 마약떡볶이 등 처럼 맛있는 음식을 찾을 때 사람의 뇌의 상태는 특이했다. 미국의 한 교수팀은 마약김밥 등처럼 맛있는 음식을 찾을 때의 뇌 상태를 관찰하기 위해 실험용 쥐에게 초콜릿을 정기적으로 먹였다. 그러고는 초콜릿을 먹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상태에서 초콜릿을 주지 않고 쥐 뇌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놀라운 변화를 감지해냈다.

초콜릿을 애타게 기다리는 쥐의 뇌에선 '오렉신'이라 불리는 뉴런들이 활성화 됐고, 이런 상태는 마약중독자가 니코틴이나 코카인을 찾을 때와 비슷하다고 했다. 사람들이 마약김밥 등 맛있는 음식을 찾을 때 역시 다르지 않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오렉신 뉴런은 원래 각성 상태, 흥분과 관련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마약김밥 등처럼 맛있는 음식을 먹게 하는 보상 효과와도 관계가 있는 게 밝혀졌다.

즉 마약김밥 등처럼 맛있는 음식을 계속 찾아먹을 경우, 결국 그 음식에 중독되면서 배가 고프지 않아도 그 음식을 먹게 돼 비만이 될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결론이다.

마약김밥처럼 과학적으로 입증된 중독성 강한 음식은 햄버거, 피자 등 소위 정크푸드로 알려져 있다. 이 음식은 마약이나 담배만큼 중독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과거 한 비판 연구센터 자료를 인용, 인간의 뇌에서 정크푸드에 대한 욕구가 자극하는 부분은 마약을 하고 싶은 욕구와 같은 위치라고 밝힌 바 있다. 마약김밥, 마약떡볶이 등을 찾는 것처럼 정크푸드 역시 마약처럼 중독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치즈케이크, 베이컨, 소세지 등을 실험쥐에게 지속적으로 먹인 결과 쥐들은 체중이 불어나면서 중독 증상을 보였다. 중독된 쥐들은 정상적인 쥐들과 달리 쳇바퀴를 달리지 않았으며 식사 중 신체에 전기충격을 줘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였다. 쥐의 이 같은 중독증상은 정크푸드를 끊고도 약 2주간 더 지속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무엇보다 중독된 쥐들은 정크푸드를 끊은 기간동안 일반적인 칼로리 수준의 음식은 먹지 않아 충격을 주기도 했다.

결국 마약김밥 등처럼 중독성 강한 음식을 많이 먹을 땐 비만으로 이어질 수 없다는 게 결론. 마약김밥, 마약떡볶이 등은 뛰어난 맛 때문에 마니아층까지 생겨버린 대표적인 음식이다. 한 전문가는 마약김밥 등에 대한 중독 증상이 일어나는 경우에 대해 "마약처럼 음식을 찾아먹는 중독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음식을 멀리하는 생활 습관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