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일가족 3명 살해된 듯…용의자 추적 중
뉴시스 맹대환 입력 2012.03.27 15:02【순천=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 순천의 화재사건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3명의 시신에서 흉기에 의한 자상이 발견돼 경찰이 타살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27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께 순천시 덕월동 모 빌라 3층에서 불이 나 3층에 거주하던 김모(41·여)씨와 아들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와 작은아들 이모(8)군은 빌라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큰아들 배모(22)씨는 작은방에서 숨져 있었다.

경찰 검안 결과 김씨와 큰 아들은 가슴 부분을 흉기에 찔렸으며 작은 아들도 등 부분 등 3곳에서 자상이 확인됐다.
또 김씨 모자가 발견된 방 침대 시트에서는 휘발유로 추정되는 가연성 물질이 검출됐다.
특히 사건 현장에서는 숨진 큰아들이 평소 삼촌으로 부르는 A(41)씨의 심부름으로 구입했다는 휘발유 구입 영수증이 발견됐다.
김씨의 큰아들은 숨지기 전 A씨의 심부름으로 휘발유를 사러왔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여자친구에게 전달했었다.
김씨는 수년 전 재혼해 성이 다른 아들 두 명을 두고 있었으며 현재 남편은 해외 출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이번 사건에 개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현재 A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이날 불은 3층 김씨의 집에서 시작해 4층과 5층 일부를 태우고 40여 분만에 진화됐으며 주민 7명도 유독가스를 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주민들은 경찰에서 "'펑'하는 소리가 여러번에 걸쳐 발생했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화재 현장의 경우 내부가 타더라도 가스밸브 호스가 끼워져 있으나 이날 김씨의 집 가스밸브 호스는 분리돼 있었고 휘발유 냄새까지 나자 경찰은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숨진 김씨 모자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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