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세미나[1992년 한아름의 행복 제 3집, 2017년 시와 이야기가 흐르는 카페] 가족세미나 손 경 형(21매) 퇴근해 돌아오는 최과장이 양복 윗저고리를 아내에게 건내며, 안주머니에게 흰 사각 봉투를 꺼낸다. - 이게 뭐예요? - 보면 알지. 밥부터 줘, 배고파. 봉투 속을 들여다보려던 그의 아내는 식탁 위에 그것을 내려놓고 바쁘게 저녁 준비를 했다. 식사를 하는 남편 .. ◈---나의 글/콩트 2011.01.05
사장님의 구두[1991년 한아름의 행복 제2집, 2017년 시와 이야기가 흐르는 카페] 사장님의 구두 손 경 형(200자 원고 23매) 병주는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차창 너머로 전철을 타지 못한 사람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전철 안에 있는 사람들을 부러운 눈초리로 쳐다보고 있지만 병주는 기쁘지 않았다. 싸우듯 사람들과 아귀다툼을 벌이고, 간신히 전철 안에 발을 들여 놓을 .. ◈---나의 글/콩트 2011.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