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방(모셔온 글)/세상사는 이야기

檢, '승려 도박사건' 성호 스님 고발인 조사

손경형 2012. 5. 15. 11:52

 

檢, '승려 도박사건' 성호 스님 고발인 조사

머니투데이 | 뉴스 | 입력 2012.05.15 10:19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뉴스1 제공](서울=뉴스1) 서재준 오기현 기자=

'승려 도박'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허철호)는 이번 사건을 고발한 전 조계종 총무원 소속 성호 스님을 15일 오전 소환해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성호 스님은 지난 9일 "승려 8명이 지난달 23일 전남의 한 특급호텔 스위트룸에서 억대 도박판을 벌였다"며 이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News1 송원영 기자

이날 오전 10시 중앙지검에 출석한 성호 스님은 기자들과 만나 "추가 폭로할 내용이 많다"며 "뒷받침할 자료에 대해서는 지금 말씀 드릴 수 없다, 총무원장 스님이답변하는 것을 보고 나서 (공개 여부를)결정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번 도박사건이 '몰카'를 이용한 기획폭로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껍데기만 남은 채 망해버린 조계종 집행부에 대해 엄중하게 금강철퇴를 내리기 위해서 그랬다"며"핵심은 동영상이 아니라 도박행위다, 검찰에서 반드시 사필귀정하리라고 믿고 왔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검찰은 성호 스님을 상대로 '도박 동영상'을 입수하게 된 경위와 구체적인 고발 사유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성호 스님이 검찰에 제출한 고발장에 따르면 도박을 한 승려 가운데에는 조계사의 전 주지 토진 스님과 부주지 의연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종단의 고위직도 포함됐다.

토진 스님은 지난 5일 주지에서 물러났고 8일 도문 스님이 주지에 임명됐다. 토진 스님이 주지에서 물러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토진 스님은 지난해 11월 조계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던 성호 스님의 시위를 방해하고 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조계종 총무원 간부 6명(총무부장, 기획실장. 재무부장, 사회부장, 문화부장, 호법부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10일 사표를 제출했다.

조계종은 검찰수사와 별개로 종단 사정기관인 호법부를 통해 '도박파문'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섰고 관련자들의 도박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징계한다는 방침이다.

< 저작권자 뉴스1 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호 스님, "자승스님 성매수한 사실 있다"

머니투데이 | 정유현 인턴기자 | 입력 2012.05.15 10:51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정유현인턴기자]조계종 승려들의 '밤샘 도박 사건'을 검찰에 고발한 성호스님이 15일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도박 승려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된다. 성호스님은 검찰 수사가 미진하거나 종단이 바로 서지 않을 경우 '핵폭탄 급' 추가 폭로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성호스님은 15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명진스님하고 자승스님하고 과거 신밧드 강남 룸살롱 소위 풀코스 룸살롱에 가서 성매수한 사실이 있다"고 하면서 "그래서 그걸 가지고 피켓에 써서 조계사 앞에서 석 달여를 넘게 1인 시위를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명진스님은 자기만큼은 (성매수를) 한 적이 없다, 좀 빼달라고 해서 빼드렸다"고 하면서 "총무원장(자승) 스님은 한 마디가 없다"고 했다. 앞서 명진스님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승스님과 룸살롱에 간 사실을 시인했다. 하지만 그는 "중으로서 계율은 지켰다"며 성매수 사실은 부인한 바 있다.

성호스님은 또한 승려들 사이 '집단폭행이 일상화 돼' 있는 현실도 언급했다. 승려들의 집단 폭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1인 시위를 할 당시)다른 승려들이나 조계사 신도들은 저를 격려를 해주는데 진짜 격려해줘야 될 스님(토진스님)이 총무원 스님들과 함께 저를 집단 폭행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과거에 자승스님이 원장 출마하기 전에 처자식을 숨겨든 은처승이고 승랍을 3년 동안 도둑질한 도둑놈이라는 그런 문건이 전국적으로 배포가 된 적이 있었는데 저는 그걸 뿌린 적도 없는데 제가 뒤에서 만들고 시켰다고 해서 집단폭행을 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성호스님은 최근 불거진 도박 사태에 대해서는 "일반인들이 볼 때는 쇼킹한 내용들이지만 항시 특히 종회원이라든가 계파별 모임 있으면 액수도 더 크다"며 "언론에 나오지 않았을 뿐 외국에 나가서 필리핀, 마카오, 라스베이거스 등지에서 승복을 갈아입고 도박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몇 백억 잃은 스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성호스님은 도박행위보다 신도들의 돈을 '도둑질한 것'이 더욱 나쁘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님들이 돈벌이를 합니까? 월급을 탑니까?"라고 하며 "신도님들이 부처님 법을 위해 잘 쓰라고 준 돈을 도둑질한 것'이라고 "도박보다 더 무서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종단을 어지럽히는 사람들은 소수의 특권층" 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종단의 현 체제는 그걸 해결할 수 있는 권한도 없고 능력도 없고 자격도 없다"고 하면서 사태 해결 방안에 대해 "임시방편으로만 해선 안 되고 근본적으로 다 내려놓고 즉각 새로운 덕망 있고 국민으로부터 추앙받는 훌륭한 스님들이 많이 계시다. 그런 분들이 즉각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성호스님도 과거 음주폭행의 전력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 그는 "저는 먼저 맞는 입장이지 남이 손을 안대면 먼저 공격하는 성격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대신 먼저 저를 공격한다든가 짓누르든가 하면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가는 성격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15일 100일 간의 108배 참회정진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성호스님은 "쇼"라고 말하면서, "그분들 다 물러나시고 전 종도와 국민으로부터 존경 받는 큰 스님들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 정유현인턴기자 uhyun31@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계종 승려 폭로전 ‘진흙탕 싸움’…“성호스님도 성폭행 연루”

스포츠동아 | 입력 2012.05.16 11:05 | 수정 2012.05.16 11:17


조계종 승려들의 폭로전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은 승려들의 억대 도박사건 및 명진스님과 자승스님의 '룸살롱 성매매'를 폭로한 성호스님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데 이어, 성호스님도 '성폭행 사건'에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총무원은 "(성호스님이) 2004년 12월 밤 11시쯤 사찰 내에서 비구니 스님을 강제로 성폭행하려다 비구니 스님과 스님의 모친(당시 비구니 스님 사찰 공양주)이 저항하자 스님과 모친을 밀어 넘어뜨리고 폭행했다"며 "이 폭행 사건 때문에 모친은 6년간 장애를 겪고 투병하다 사망했고, 비구니 스님은 소장 파열로 소장 제거 수술을 받고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호스님이 고발한 조계종 고위직 승려들의 억대 도박판 동영상 화면.

이어 "사찰 돈으로 '링컨 LS'와 '포드 이스케이프'등 고급 외제차를 구입해 타고 다녔다"며 차량번호를 공개했다.

총무원은 성호스님을 '종단 제적자 정한영'라고 지칭하며 이같은 내용의 '종단 제적자 정한영의 사법관련 사안'자료를 공개했다.

이와 관련 성호스님은 "비구니 스님 소송 건은 종단의 강요에 의한 것이며 외제차는 은사 스님에게 할부로 사드린 것이다. 폭력 건은 정당방위였다"고 반박했다.

▲동영상='승려 억대 도박' 파문 몰카 영상 공개

앞서 성호스님은 지난 15일 오전 검찰 출두에 앞서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명진스님하고 자승스님하고 과거 신밧드 강남 룸살롱에 가서 성매수한 사실이 있다"며 "명진스님은 자기만큼은 한 적이 없다며 성매수를 좀 빼달라고 해서 빼드렸다. 그러나 자승스님은 이에 대해 한 마디도 없다"고 주장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의연 스님 "도박 동영상, 원로 스님 도촬용"…카드는 '재미로'

머니투데이 | 뉴스 | 입력 2012.05.16 08:46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뉴스1 제공](서울=뉴스1) 민지형 기자=

대한불교 조계종 일부 스님의 도박 장면 동영상은 도박 장면이 아니라 조계종 원로 스님의 대화를 촬영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 동영상에 연루돼 참회문을 내고 조계사 부주지직에서 물러난 의연 스님은 14일 자신의 페이스 북에 "4월 22일에 00스님과 함께 일반인 3명이 당일 문제의 호텔 내 특실 3곳을 체크인 했고, 이때 투숙객으로 가장해 문제의 방을 포함해 특실 3곳에 무선 핀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News1 송원영 기자

이어 "4월 20일 백양사 곡우 다례제를 모시고 나서 24일에 있을 백양사 방장 수산 큰스님의 49재 추모법회 준비회의를 했고 이때 49재에 동참하는 스님들과 손님들의 숙소로 절 아래 백양사관광호텔(객실 40여개와 특실3개) 전체를 예약하기로 했으며, 특히 특실 3개는 '원로회의 의원' 큰 스님들의 숙소로 사용하기로 하고 예약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아마도 49재 전날 원로의원 스님들의 동정과 대화내용을 도촬할 목적이었던 것 같다"며 "하지만 원로의원 스님들은 당일밤 오시지 않고 다음날 49재에 오신다는 통보를 받게 되었고, 이에 저희 도반스님 몇 분이 그 특실을 사용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4월 23일 저와 주지(토진 스님)는 49재 참석차 백양사에 내려갔다가 그 문제의 방에 들어가게 됐다"며 "그곳은 평생 선원에서 수행 정진하는 스님들이 재미로 소액의 돈을 놓고 카드 게임을 하고 있었고 누가 돈을 따면 다시 돈을 꼰 이에게 돌려주고 이렇게 재미나게 카드놀이를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희도 그 곁에서 구경하다가 같이 하게 되었으며 이어 3시간 남짓 지나서 그 숙소를 나오게 됐고, 나머지는 오전 9시쯤에 도촬된 동영상에도 나오듯 돈을 죄다 돌려주고 끝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물론 수행자들이 모여 품격에 맞지 않는 카드게임을 한다는 것 자체가 승려로서 본분사에 맞지도 않고 매우 부적절하고 일탈적인 행위"라며 "이런 놀이가 진위 여부를 떠나서 불순한 의도를 가진 이들에게 도촬되고 유포되고 확대 재생산 되면서 엄청난 파장을 야기될 수 있음에, 한 순간 저희의 신중치 못한 처신은 기실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 도찰된 동영상은 명0 스님 측의 김영0이가 자신의 웹하드에 올려놓고 각 언론사에 유포시키면서 퍼 날리기를 했고, 저희 종단에서 해종행위로 제적된 정한용(성호)이가 검찰에 고발하면서 사회적으로 크게 확대 재생산되면서 일파만파로 커지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아무튼 저희들의 불미스런 처신으로 몇몇 해종행위자들에게 큰 빌미를 주었고, 연일 왜곡과 과장으로 쏟아지는 뉴스로 인해 종단의 위상은 크게 실추되고 또한 불자들에게 상실과 절망감을 안겨 주고 말았다"고 했다.

의연 스님의 주장은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목적이 스님들의 도박이 아니라 특실에 묵기로 한 원로 스님들의 대화를 알아내기 위한 것이란 얘기다. 원로 스님들이 종단 운영에 고급 정보를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엿듣기 위한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 저작권자 뉴스1 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조계종 호법부장 “도박 아니다…내기문화 겸 심심풀이”

경향신문 | 디지털뉴스팀 | 입력 2012.05.16 11:05 | 수정 2012.05.16 11:15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계종 승려들의 억대 도박 사건과 관련해 조계종 호법부장 정념스님이 "전체 판돈이 400~500만원"이라며 "내기 문화 겸 심심풀이였다"고 주장했다.

정념스님은 16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놀이문화에는 사회에서 말하는 도박도 있지만, 내기문화, 치매에 안 걸리기 위해 하는 화투 등 여러 형태가 있다"며 "이런 문화를 한두 사람이 하는 것을 두고 전체를 매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정념스님은 "진술서를 보면 판돈이 400~500만원인데, 내기 문화 겸 심심풀이였다"며 "(판돈 수억원은) 낭설"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한 판당 400~500만원인 판돈이 열 번, 스무 번 돌면 전체 판돈은 억대가 된다"고 반박하자 정념스님은 "내기 문화를 어떻게 도박판에 비유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검찰 수사 중인) 8명의 진술서를 보니 한 사람당 30~40만원 정도 가지고 있었다"며 "정식으로 계산하면 (판돈이) 억대라는 말은 보지도 듣지도 못한 사람의 유언비어"라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스님들이 수백만 원으로 화투를 치는 것이 정상적인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묻자 정념스님은 "저희들이 놀이문화, 해서는 안 될 것을 한 것은 다시 한 번 국민 앞에 사과드린다"며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정념스님은 앞서 15일 성호스님이 "몇몇 스님들에게 숨겨둔 아내가 있으며, 자승스님이 명진스님과 강남 풀코스 룸살롱에 가서 성매수를 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정념스님은 "명진스님 말에 따르면, 자승스님은 당시 다른 곳에 있다가 중요한 얘기를 하자고 해서 (룸살롱에) 왔다"며 "하지만 장소가 적절치 않아서 오랜 시간 머물지 않고 나갔고, 술도 안 마셨다"고 말했다. 그는 "12년 전 이미 사실로 확인됐다"며 "(자승스님은) 그런 사실이 없기에 총무원장이 됐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경향신문 '오늘의 핫뉴스'


모바일 경향[New 아이폰 App 다운받기!]| 공식 SNS 계정[경향 트위터][미투데이][페이스북][세상과 경향의 소통 Khross]
- ⓒ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향신문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조계종, '성매수' 발언한 성호스님 명예훼손으로 고소

머니투데이 | 뉴스 | 입력 2012.05.15 17:02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뉴스1 제공](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조계종은 15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 시선집중'에 출연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성매수를 했다"고 발언한 성호 스님을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새롭게 임명된 조계종 호법부장 정념 스님이 16일 오전 손석희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와 관련한 사실관계를 밝힐 예정이다.





조계종 승려 도박사건 동영상을 폭로한성호 스님이 15일 오전서울중앙지검에 고발인 자격으로 출두하고있다. News1 이명근 기자

조계종 관계자는 "종단 음해뿐만 아니라 각종 파렴치 행위로 물의를 빚고 있는 성호 스님의 발언에 대해 종단은 그동안 대응을 자제해왔다"며 "그러나각종 허위사실을 언론에 남발해종단을 음해하고 있기에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직접 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호스님은 이날 오전 '손석희 시선집중'에 출연해 "명진스님과 자승스님이 과거 신밧드 강남 룸살롱 소위 풀코스 룸살롱에서 성매수한 사실이 있다"며 "그래서 그걸 가지고 피켓에 써서 조계사 앞에서 석달이 넘게 1인 시위를 했다"고 언급했다.

성호 스님은 지난해 12월 조계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던 중 토진 스님과 여러 스님이 몰려나와 자신을 폭행했다며 토진 스님을 고소했고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이 사건을 수사 중이다.

당시 성호 스님은 봉은사 주지였던 명진 스님의 멸빈징계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의혹을 뒷받침할 동영상과 사진자료가 있느냐'는 질문에 성호 스님은 "말씀 드릴 수 없다"며 "총무원장 스님이 뭐라고 답변하는지 직접 보고 나서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 저작권자 뉴스1 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조계종 폭로전 확산…쇄신은 언제?

MBN | 입력 2012.05.16 11:02

 

    【 앵커멘트 】

    '도박 파문'에 이은 조계종 내부의 폭로전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진실 여부를 떠나 한국 불교가 다시 태어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정석 기잡니다.

    【 기자 】

    한국 불교계가 불미스런 폭로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승려 억대 도박' 사건을 고발한 성호 스님은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직후 추가 폭로를 이어갔습니다.

    고위직 승려들이 룸살롱을 출입해 성매수를 하고, 숨겨 놓은 부인까지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성호 스님

    - "망해버린 조계종…. 국민과 종도를 속이는 종단 집행부에 엄중하게 금강 철퇴를 내려 조계종을 구하기 위한 진리의 칼입니다."

    조계종 측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총무원은 과거 성호 스님이 비구니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쳤고, 외제차를 타고 다니며, 사찰 직원을 때리고 공금을 횡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조계종은 종단 내 계파모임인 '무차회'를 해체하고, 자체 조사가 끝나는 대로 그 결과를 검찰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불교계는 이번 사건을 백양사 문중 간에 방장과 지주 자리를 놓고 다투면서 불거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출가자가 본분을 잊고 세속에 빠졌기 때문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속세를 벗어나 청정한 승가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이번 사건을 한국 불교 쇄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 뉴스 이정석입니다.

    < Copyright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취재파일] 전직 승려 진돗개 살해 사건의 전말

    SBS | 송성준 기자 | 입력 2012.05.16 10:09

     

    저작권자 SBS & SBS콘텐츠허브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진돗개를 죽인 전직 승려가 우여곡절 끝에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 경찰이 특수 주거침입과 특수 손괴, 그리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는데 사정은 이렇습니다.

    문제의 전직 승려는 대구의 한 사찰에서 동물사랑 실천협회 회원들의 설득으로 부산진 경찰서로 조사를 받으러 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승려는 50대 중반으로 지난 2000년 3월 조계종 승적을 취득해 승려 생활을 해 오다 2009년 6월 폭행 사건으로 승적을 박탈 당했다고 합니다. 승적을 박탈 당한 뒤 마땅히 기거할 절이 없어 이리 저리 사찰을 옮겨 다니며 생활을 해 왔습니다. 염불을 잘 한다고 누가 소개를 해 주면 그 절로 가서 허드렛 일도 해주며 생활을 한 거죠.

    사건이 일어 난 것은 지난해 12월 4일 새벽입니다. 동물사랑 실천협회가 공개한 CCTV를 보면 승려 복장을 한 이 남성이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골목길을 올라오다 갑자기 75살 송모 씨의 철제 담을 넘어갑니다. 그리고는 묶여 있던 진돗개 '장군이'를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린 뒤 다시 담을 넘어 사라집니다. 5분여 뒤 그는 다시 담을 넘는데요, 손에는 둔기가 들려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담을 넘은 뒤 곧바로 진돗개를 향해 둔기로 두 차례나 사정없이 내리 친 뒤 다시 담을 넘어 사라집니다. 진돗개는 두개골이 파열됐고 아침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주인 송 씨는 당시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관 2명이 출동해 초동 수사를 했고 둔기를 회수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기물 파손 정도 밖에 안 된다고 해서 고소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 후 송 씨는 애지중지 하던 진돗개를 잃은 슬픔과 죄책감에 시달렸고, 보다 못한 주민들이 동물사랑 실천협회에 영상 자료 등을 제보하면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전직 승려는 사건 직후 짐을 싸서 기거하던 절을 빠져 나왔다고 합니다. 이 절에는 1주일 정도 있었다고 하네요. 그 뒤 이 절 저 절 떠돌다 대구의 한 절에서 한 달 정도 있다가 붙잡혔습니다. 이 전직 승려는 경찰에서 개가 자주 짖어 잠을 설치는 등 스트레스를 받아 왔다고 진술했습니다. 자신의 숙소와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데 개 짖는 소리에 잠을 깨거나 시끄러워 화가 나 있었다는 겁니다. 사건 당일도 일이 잘 안 풀려 인근 마을에서 술을 잔뜩 먹고 절로 올라 오는데 개가 또 다시 짖어 홧김에 담을 넘어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둔기는 절에서 사용하던 것이었습니다.

    그는 어제 경찰에 잡혀 오면서도 취재진에게 "나는 여론재판 받으러 온 거 아니다. 법의 심판을 받으면 되지 왜 자꾸 찍느냐"며 불편한 심기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 경찰에 "개 주인과 상의해 물질적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문제의 전직 승려를 처벌하기 위해 개주인인 송 씨의 피해자 진술을 받으려고 했지만 처음에는 송 씨가 진술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는 후문입니다. "빨리 잊어 버리고 싶다"며 정신적으로 무척 힘들어 했다고 합니다.


    어쨌던 경찰로서는 공소 유지를 위해 피해자 진술을 받았습니다. 법리 검토 결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는 최대 벌금 5백만 원 이상의 처벌은 받을 수 없다는 겁니다. 이 사건이 발생한 것이 지난 해 12월인데요,
    동물 학대 등으로 이 법의 처벌이 강화된 것이 지난 2월5일 이기 때문에 소급 적용이 안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특수 주거침입 등 죄목을 추가해 영장을 신청하게 된 겁니다.

    동물사랑 실천협회 박소연 대표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전직 승려가 둔기로 무자비하게 개를 죽이는 것은 우리 사회의 생명 경시 풍조의 실상을 보여준다"며 이번 사건이 생명 존중의 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송성준 기자sjso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