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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남 진주 --> 세계 최대 규모 추정 익룡 발자국 화석 발견

손경형 2011. 8. 8. 15:36

 

세계 최대 규모 추정 익룡 발자국 화석 발견

뉴시스 | 박세진 | 입력 2011.08.08

 

【진주=뉴시스】박세진 기자 = 경남 진주 혁신도시 개발사업 부지에서 세계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중생대 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다.

8일 진주교육대학교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 조사단(단장 김경수 교수)에 따르면 진주시 호탄동 혁신도시 부지 내 15만㎡를 조사한 결과 익룡 발자국 화석을 대규모로 발견했다.

익룡은 앞발이 날개로 진화한 비행 파충류로서 공룡과 매우 가까운 관계에 있지만 공룡은 아니다.

조사단은 혁신도시 개발사업 시행자인 경남도개발공사의 의뢰로 지난 3월부터 2개월여간 이곳을 조사했으며 최근 보고서를 통해 주목할만한 화석이 발견된 지점이 12곳이고 이 중 9곳에서 익룡 발자국 화석 545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의하면 국내에서는 1996년 전남 해남에서 아시아 최초로 300여점의 익룡 발자국이 발견된 이후 경남 하동, 사천, 거제 등지에서도 발견됐지만 이번 발자국 화석은 규모면에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이 산출된 것이다.

이와 함께 조사단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물갈퀴새를 포함한 새 발자국 화석 642개와 육식 공룡인 수각류의 발자국 화석 67개도 함께 발견됐다.

특히 걸어 다닌 흔적인 보행렬도 5개 이상이 발견됐고 보존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단은 이 화석들이 중생대 한반도의 익룡 분포 등을 밝혀줄 연구자료로서 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발자국 화석의 보존가치는 문화재청의 현지조사가 끝나봐야 명확해질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9일 오후 현지조사를 실시해 발자국 화석 발견 구역을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할지 여부 등을 결정하게 된다.

sj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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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새끼 밴 7천800만년 전 수서 공룡 발견

(서울=연합뉴스) 새끼를 밴 7천800만년 전의 수서 공룡 플레시오사우르스 화석이 미국 켄터키주에서 발굴됐다고 MSNBC가 11일 보도했다.

마셜 대학 연구진이 발굴한 폴리코틸루스 라티피누스(Polycotylus latippinus)의 화석은 목이 뱀처럼 길어 사경룡 (蛇頸龍)으로 불리는 플레시오사우르스에 속하는 수서 공룡이다.

연구진은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새끼를 밴 플레시오사우르스의 화석이 발견되기는 처음이며, 이것은 플레시오사우르스가 새끼를 낳는 태생(胎生) 동물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태중의 새끼가 단 한 마리이고 그 크기가 매우 큰 것으로 미뤄 이것이 태생이었을 것이며 어미는 다른 어떤 수서 파충류보다도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새끼에게 쏟아 부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견된 어미 공룡의 몸 길이는 대략 4.7m, 태아의 길이는 약 1.5m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어미가 출산이 임박한 상태는 아니었으며 임신 기간의 3분의 2가 지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새끼가 태어날 무렵엔 몸길이가 2m 정도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아의 두개골을 비롯, 골격은 아직 뼈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지느러미 발은 지나치게 짧고 머리는 지나치게 커서 아직 발육이 끝나지 않은 상태로 밝혀졌다.

이 공룡이 살았던 시기엔 다른 태생 수서 파충류도 있었던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과거 사례에서는 몸 길이가 어미의 30% 미만으로 훨씬 작고 한꺼번에 많은 새끼를 낳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 번에 단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 일은 당시에는 매우 드문 일로 과학자들은 어미가 외동이 자식을 돌보기 위해 엄청난 노력과 자원을 투자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연구진은 생물학에서 `K-선택'으로 불리는 이런 현상은 여러 마리가 아닌 소수의 새끼만 낳아 투자를 집중하는 것으로 주위 환경이 안정돼 있을 때 새끼를 잃을 확률이 적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반대로 `R-선택'은 여러 마리가 한 배에서 태어나 부화 후 부모의 보살핌을 거의, 또는 전혀 받지 못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과학자들은 "트라이아스에 비해 쥐라기와 백악기의 환경은 비교적 안정적이었며 전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일부 플레시오사우르스들은 K-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논평했다.

플레시오사우르스가 K-선택을 했다는 것은 이들이 안정된 사회 집단 속에서 살며 오늘날의 일부 도마뱀이나 고래, 돌고래 등 해양 포유류처럼 오랫동안 새끼를 돌봤을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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