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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식품 이물질 백태 여전, 지난해 5631건..전년보다는 34% 감소세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입력 2012.02.08 10:48[머니투데이 장시복기자][식약청, 식품 이물질 백태 여전, 지난해 5631건..전년보다는 34% 감소세]
식품 이물질 발생건수가 줄어드는 추세지만 여전히 담배·금속 등 인체에 유해한 이물질이 유명업체 식품에서 대거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식품 이물 발생건수는 총 5631건으로 전년(8599건)보다 34.5%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식품업체 자체 보고의 경우 지난해 4119건으로 전년(6258건) 대비 34.2% 줄었으며, 소비자 신고도 지난해 1512건으로 전년(2341건)에 비해 35.4% 감소했다.
이처럼 이물질 발생건수가 줄어든 배경은 2010년부터 식품업체 이물질 보고를 의무화하며 지속적인 원인 규명을 통해 이물질 혼입 경로를 원천 차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물질 혼입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원인불명이 3138건에 달했다. 조사 자체가 불가능한 건수도 1109건으로 '이물 원인'을 찾는 것이 여전히 난제다.
반면 식품이물 혼입 원인이 파악된 경우는 1245건으로 소비단계(472건)가 가장 많았다. 이어 제조단계(431건)와 유통단계(342건) 순이었다.
식품 이물의 종류로는 벌레(2831건, 50.3%)가 가장 많았고 곰팡이(557건, 9.9%), 금속(553건, 9.8%), 플라스틱(312건, 5.5%), 유리(84건, 1.5%)가 뒤를 이었다. 금속·플라스틱은 제조 과정의 거름망, 세척용 브러시, 소비자 조리기구 등에서 들어간 것으로 식약청은 파악했다.
식품종류 별로는 면류(1374건, 24.4%), 커피(579건, 10.3%), 과자류(570건, 10.1%), 음료류(427건, 7.6%), 빵·떡류(347건, 6.2%) 순으로 이물이 많이 발생했다.
유명 식품업체들도 대거 적발됐다. 오뚜기 참깨라면(고무조각)과 대상FNF 종가집 김치에(벌레), 풀무원식품 유기농두부(벌레), 아워홈 본고장사누끼냉동우동면(수세미조각) 등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식품에서 눈에 띄는 이물이 나왔다.
대형 제과업체 일부 제품에서도 예외 없이 이물이 발견됐다. 오리온 포카칩에서는 탄화물이 나왔고, 농심 별따먹자에서는 고무조각이, 롯데제과 딸기스크류에서는 나무조각이 나왔다.
이밖에 롯데브랑제리 라이스카스타드(타제품 잔여물), 농심켈로그 스페셜K(벌레), 해태제과 에이스(우레탄조각), 서울우유 큐브치즈스프레드(포장지조각), 기린식품 쌀로별(기름성분) 등에서도 일부 제품에 이물이 혼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 계열 편의점에 주로 납품하는 롯데후레쉬델리카가 만든 다수의 샌드위치에서는 벌레와 페인트조각, 테이프 등 다양한 이물이 발견돼 식품 안전에 문제점이 드러났다.
주류 속 이물질도 눈에 띄었다. 무학 화이트소주에서는 담배, 이쑤시개, 비닐, 희색이물 등 검출돼 '이물 백화점'을 방불케 했다. 하이트진로의 하이트맥주에서도 잉크 및 먼지가, 참이슬은 물때 및 흰색이물이 나왔다. 디아지오코리아의 루이쌍뜨엑스오의 경우에도 부유물이 발견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대-중소기업간 협력 네트워크를 운영해 업계가 자율적으로 이물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속 유도할 계획이"이라며 "산·학·연 합동으로 이물조사판정위원회구성을 확대해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장시복기자 sibok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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