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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목증후군, 스마트폰 놓지 않는 10~30대 61% 차지

손경형 2016. 10. 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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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화면 눈높이에 맞춰야…틈틈이 스트레칭 필요

(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거북목증후군 환자 5명 중 3명이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을 손에서 놓지 않는 1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북목증후군은 앞 쪽으로 약간의 C형 곡선을 그려야 할 목뼈가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해 1자 또는 역 C형으로 변형되는 증상이다.

아직 거북목증후군으로 진료받는 인원이 많지는 않지만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고 목 디스크, 척추변형 등으로 증상이 심각해질 수 있어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1~2015년 거북목증후군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 606명이던 환자가 2015년 1134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대부분 거북목증후군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진료를 받기보다는 목 디스크, 척추변형 등으로 증상이 심화됐을 때 병원을 찾는 경향이 있어 진료인원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거북목 증후군 진료인원과 스마트폰 보급률 추이(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 News1
특히 거북목증후군 환자는 2015년 기준 10대 196명, 20대 268명, 30대 234명, 40대 210명, 50대 144명 등으로 10~30대가 61.5%를 차지했다. 심평원은 젊은층에 거북목증후군이 많이 나타나는 이유를 스마트폰, 태블릿 PC, 인터넷 이용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거북목증후군은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있는 자세가 오래 유지되면 경추, 어깨 주위의 근육을 약화시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일반적인 상태보다 목에 무리가 갈 수 있어 목덜미와 어깨 결림,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거북목증후군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바른 자세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거나 운전을 하는 등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자세를 장시간 취할 경우 눈높이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또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등 바른 척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m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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