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로 나타난 영화
20세기 초반 '인조 인간-로봇'이라는 개념이 알려지기 시작한 후, 로봇이라는 소재는 공상 과학 영화에서 끊임없이 관심의 대상이 되어 왔다. 수많은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들이 모든 상상력을 동원하여 새로운 로봇들을 만들어 냈고,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다.
그런데 놀라운 일들이 생겨났다. 한낱 인간의 상상일 뿐이라고 생각했던 영화의 내용들이 하나 둘씩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는 《터미네이터 2》를 꼽을 수 있다. 로봇이 세상을 지배하게 된 미래 세계에서 저항군의 지도자인 주인공을 없애기 위해 최신형 로봇을 과거 세계인 현재로 보낸다. 그런데 이 악당 로봇은 액체 금속으로 만들어져, 모습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러한 로봇은 영화에서나 가능한 것일 뿐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 장면이 현실로 다가왔다.
놀랍게도 미국 실리콘 밸리 제록스 연구센터의 마크 임 박사가 이런 로봇을 개발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비록 영화에서처럼 자유자재로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걸어 다니는 일반 로봇에서 갑자기 액체 상태로 변했다가 거미 로봇으로 변신이 가능한 로봇이라고 한다. 정말 대단한 기술이 아닐 수 없다.
또, 1987년에 상영된 《이너 스페이스》라는 영화는 주인공 로봇들이 잠수정을 타고 인간의 몸속으로 들어가 레이저 광선으로 암세포를 파괴하고, 그 사람의 눈물을 타고 밖으로 나온다는 이야기였다. 당시만 하더라도 이 이야기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어느 누가 상상했겠는가! 그러나 이 영화 내용 역시 이제 현실이 되었다. 실제로 현대 의학은 로봇이 잠수정 대신 캡슐을 타고 인체 내에 들어가 치료하는 시대를 열었다.
그 외에도 영화가 현실로 나타난 예는 무수히 많다. 이제 앞으로 공상 과학 영화를 볼 때에는 '저것은 언제 현실로 나타날까', 또는 '어떻게 하면 저런 것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아야 할 것만 같다.

[네이버 지식백과] 현실로 나타난 영화 (상위5%로 가는 생물교실3, 2008. 7. 10., 스콜라(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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