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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돌고래를 위해 얼음물에 뛰어든 여자

손경형 2011. 6. 17. 12:04

 

흰돌고래를 위해 얼음물에 뛰어든 여자

흰돌고래 연구 위해 스킨십 "인공물질 싫어하는 고래… 알몸으로 들어가겠다"

 조선일보 | 이송원 기자 |

러시아 여성 과학자가 흰돌고래와 친해지기 위해 알몸으로 차가운 북극 바다에 뛰어들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나탈리아 아브세옌코(36)가 러시아 북부 도시 무르만스크 인근 수온 영하 1.5도의 북극해에서 아무런 잠수 장비 없이 알몸으로 흰돌고래 두 마리와 함께 수영을 하며 교감을 나눴다고 16일 보도했다.


 

아브세옌코는 인공물질이 몸에 닿는 것을 싫어하는 흰돌고래와 더 친해지기 위해 과감하게 다이빙복을 벗어던졌다. 보통 사람은 영하의 바닷물 속에 5분만 있어도 죽을 수 있지만, 요가와 명상으로 단련한 아브세옌코는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10분 40초간 헤엄쳤다.






 

과학자의 열정, 북극 바다를 녹이다… 러시아 여성 과학자 나탈리아 아브세옌코가 흰돌고래와 더욱 친밀한 교감을 나누기 위해 알몸으로 차가운 북극 바다에 뛰어들었다. 전문 다이버이기도 한 나탈리아는 러시아 북부 도시 무르만스크 인근 북극해에서 흰돌고래'닐마''마트레나'와 인사를 나눴고(위) 잠수 장비 없이 10여분간 돌고래와 함께 환상적인 유영을 펼쳤다. /데일리 메일
아브세옌코는 전문 다이버로 관련 대회 입상 경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데일리메일은 아브세옌코를 과학자라고 밝혔으나, 일부 외신은 '과학자 보조역'이라고 전했다.

아브세옌코는 돌고래들과 유영한 뒤 "마치 천국에서 천사들과 지낸 것 같다"며 감격했다. 이 일로 그는 '고래 공주'란 별명을 얻었다.

흰돌고래는 몸길이 최대 5.5m, 몸무게 1.5t으로 지구상에 약 10만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질이 온순해 사람과 잘 어울리며, 뼈가 유연해 인간과 비슷한 다양한 표정을 지을 수 있어 인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