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아기 버린 20代 엄마 매일경제 | 입력 2011.07.15
경북 구미경찰서는 생후 2개월된 영아를 남의 집 앞에 버리고 달아난 제 모씨(22ㆍ여)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제씨는 지난 13일 밤 11시께 수개월 전 자신이 세들어 살던 구미 광평동 이 모씨(68ㆍ여)의 집앞 현관에 아기를 버리고 달아난 혐의(영아 유기)를 받고 있다.
이씨는 "아이 우는 소리가 들려 밖으로 나가보니 남자 아이가 이불에 싸인 채 버려져 있었고 '아이를 잘 키워달라'는 메모도 있었다"고 말했다. 제씨는 동거남과 월 80만원 정도의 수입으로 생활하던 중 생활고로 인해 아기를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제씨는 아기를 버린 후 동거남에게는 친정집에 아이를 맡겼다고 속였지만, 동거남 진 모씨(34)가 절도죄로 입건돼 가족관계를 조사하자 영아를 유기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아기를 고아원 등 보육시설에 보내달라고 해 영아 포기 각서를 받아 보육시설에 인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미 = 우성덕 기자]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지법 형사 10단독 최철민 판사는 26일 자신이 낳은 아이를 살해한 혐의(영아살해ㆍ사체유기)로 기소된 A(26ㆍ여)씨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A씨는 입에 휴지를 넣어 질식시키는 적극적인 방법으로 분만 직후 영아를 살해한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잘못을 반성한다고 하지만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는지,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지도 확신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2월 14일 오전 8시께 경기도 이천시 자신이 일하는 공장 화장실 좌변기에서 남자 아이를 낳고 입에 휴지를 넣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남자친구와 사귀다가 뜻하지 않게 임신을 했으나 미혼모라는 사실이 수치스럽고 아이를 양육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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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앞서 유기 추정 신생아 발견 뉴시스 | 구용희 | 입력 2011.07.27 08:23 | 수정 2011.07.27
27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43분께 광주 동구 산수동 한 교회 앞에 놓여 있는 신생아를 교회 관계자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갓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는 흰 수건과 함께 숙박업소에서 사용하는 의류에 둘러싸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누군가 출산 직후 교회 앞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는 한편 주변 시민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진행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광주 모 병원에 있는 아기의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하다"고 말했다.
persevere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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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창살도 뛰어넘은 러' 여배우의 애절한 母情> 연합뉴스 | 유철종 | 입력 2011.07.15
프랑스인과의 사이에 난 딸 찾으려 15년 법정투쟁 감옥 신세 졌다가 대통령 사면조치로 풀려날 듯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프랑스인과의 사이에 태어난 딸에 대한 친권을 되찾기 위해 15년 가까이 법정 투쟁을 벌이다 끝내 감옥 신세까지졌던 러시아 여배우가 대통령의 사면 조치로 수감 생활에서 풀려날 수 있게 됐다.
현지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여배우 나탈리야 자하로바를 사면하는데 동의했다고 대통령 공보실이 14일 밝혔다.
나탈리야 티마코바 대통령 공보실장은 이날 "대통령이 원칙적으로 사면에 동의했으며, 현재 대통령령 작성을 위한 서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운의 여배우 자하로바는 딸에 대한 친권을 두고 갈등을 빚던 프랑스인 전(前) 남편 아파트에 불을 지른 죄로 파리 법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이후 러시아 교도소로 넘겨져 수감 생활을 해왔다.
자하로바는 1990년대 중반 파리에서 프랑스인 남편 파트리카 우아리와 결혼해 딸 마샤를 낳았다. 하지만 마샤가 1살 무렵인 1996년 남편과 이혼하면서 험난한 인생이 시작됐다. 마샤의 친권을 둘러싸고 남편과 소송에 휩싸이면서다.
마샤가 3살이 됐을 때 전 남편 우아리는 엄마가 딸에게 집착적 애정을 보인다는 이유로 자하로바의 친권을 박탈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프랑스 법원이 전 남편의 청구를 받아들이면서 자하로바는 딸에 대한 친권을 잃고 한 달에 한 번 면회만 허용 받았다. 딸 마샤는 다른 가정으로 입양됐다.
이후 자하로바는 프랑스에서 딸에 대한 친권을 회복하기 위해 끈질긴 법정 싸움을 벌였지만 허사였다. 여배우의 딱한 사정을 알게된 러시아 정부도 지원에 나섰다.
러시아 외무부는 자하로바에게 친권 박탈 결정을 내린 프랑스 사법부를 여러 차례 비판하며 판결을 취소하도록 압력을 넣었다.
2000년에는 당시 대통령이었던 블라디미르 푸틴이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자하로바 문제를 거론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시라크 대통령은 "프랑스는 법치 국가로 법원만이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며 개입을 거부했다.
절망에 빠진 자하로바는 2006년 전 남편 우아리의 아파트를 찾아가 다툼을 벌이다 결국 체포되고 말았다. 자하로바가 자신의 아파트에 불을 질렀다고 우아리가 경찰에 신고를 했기 때문이었다. 프랑스 법원은 궐석 재판에서 자하로바에게 3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자하로바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려고 우아리가 불을 질렀다는 변호인단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여배우는 이후 몰래 러시아로 돌아왔지만 그녀에 대한 체포 영장은 유효했다.
모정은 끈질겼다. 자하로바는 올해 1월 체포 위험을 무릅쓰고 딸에 대한 친권 회복 문제를 심의하는재판에 참석하러 파리에 갔다가 재판정에서 체포돼 곧바로 수감됐다.
그러나 이후 프랑스 법무부는 자하로바가 모국에서 수감 생활을 하도록 허가했고 그녀는 지난 5월 러시아로 돌아올 수 있었다. 러시아 중부 코스트롬주(州)의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해오던 자하로바는 이달 초 대통령에게 사면 신청서를 냈었다.
자하로바는 출소할 경우 현재 프랑스 가정에 입양돼 있는 딸에 대한 친권 회복 소송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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