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16일 "지금 조선반도 정세는 최악의 위기사태에 직면해 있다"며 "그 어떤 우발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전면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혁명무력은 만단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이 기사는 UFG 훈련에 참가한 미국을 비난하는데 대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미 호전광들이 이라크에 파견되어 대량살상무기를 탐지 및 파괴하는 임무를 수행한 미 육군 제20지원사령부를 주축으로 한 합동기동부대를 편성해 우리의 핵시설 등을 '제거'하는 실전연습을 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지금까지 작성발표한 계획에는 우리나라의 주요 지하시설들과 주요 대상물을 선제타격한다는 것 등이 명문화되어 있다"고 했다.
노동신문은 특히 "미제가 방대한 무력을 동원해 우리의 자주권을 엄중히 위협하는데 대해 우리 군대와 인민은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위협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와 관련 UFG 연습기간 중은 물론 훈련이 끝난 뒤 북한이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북한군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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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8.16 17:47
[쿠키 정치] 북한이 12개월 안에 핵무기 실험을 단행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익명의 미국 고위 소식통은 “북한이 조만간 핵무기 실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마도 2012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고 호주 일간 ‘오스트레일리안’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2012년은 북한에 가장 좋은 해(auspicious year)다. 미국과 한국에 대선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북한은 그 동안 체계적으로 핵 확산에 참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2003년 북한은 미국의 부시 행정부에 미국이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지 않을 경우 핵개발 기술을 다른 나라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북한은 시리아, 미얀마 등에 핵 기술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2007년에는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원자로를 파괴했는데 이는 북한이 지어준 것이었다. 신문은 미국의 소식통은 최근까지도 북한과 미얀마 간에 불법적인 핵 관련 거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신문은 전날 미국 국무부의 커트 캠벨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인터뷰에서 “미국 외교정책의 초점을 중동에서 아시아지역으로 신속하게 전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도전 중 하나”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캠벨 차관보는 “그렇다고 미국이 중동 내 문제를 등한시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미국 정책의 초점이 아시아의 현안 문제로 전환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김정일, 떨지마. 그냥 훈련이니까…
육군 특전사 동․서․남해안 일대서 대규모 침투훈련 실시
Soft Duck, Hard Duck 등 고난도 전기‧전술 능력 연마
- 최종편집 2011.08.16 13:08:36
- 전경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16일 한미연합사와 유엔참전국의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이 시작된 가운데 김정일의 간담을 서늘케 할 사람들이 이미 한반도 전 해안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육군 특수전 사령부는 16일 “지난 7월 4일부터 8월 19일까지 동‧서‧남해안 일대에서 각 부대 마다 2주간의 일정으로 고강도 해상훈련을 실시하며 전천후 특수전 능력을 연마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전사는 “이번 훈련의 목적은 고난도 해상침투기술과 해안 장애물 극복능력 배양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리발과 스노클을 이용한 장거리 해안침투 능력 배양훈련, 보트를 이용한 전술기동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이번 훈련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훈련은 Soft Duck, Hard Duck 훈련이다.
Soft Duck(헬기 저고도 이탈 고무보트 침투)이란 침투용 헬기로 적지 근해지역에 들어선 뒤 약 15ft(약 5미터) 높이에서 보트를 바다로 떨어뜨린 뒤 장비를 들고 직접 해상으로 뛰어내려 보트를 타고 적진에 침투하는 훈련이다.
Hard Duck(수상강하 고무보트 침투)은 CN-235 수송기를 이용해 2,400ft(약 800미터) 상공에서 적지 먼 바다에 보트와 함께 낙하산으로 강하해 바다에 떨어진 후 보트를 타고 해안접안지역에 침투하는 훈련이다.
특전사는 “이러한 훈련을 통해 해상침투 능력을 숙달한 특전용사들은 언제 어떠한 명령이 하달되더라도 하늘‧땅‧바다를 오가며 주요 목표지점까지 은밀히 침투, 폭파하는 전술을 능수능란하게 수행하며, 임무를 반드시 완수한다”고 자랑했다.
지난 6일부터 안면도 훈련장에서 해상훈련중인 귀성부대 대대장 김종탁 중령은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한 훈련을 통해 적에게는 공포와 전율의 대상이 되고 국민에게는 태산 같은 믿음을 주는 자랑스러운 특전 부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미국은 전쟁이 필요하다”, 폴 크룩만 교수
아시아경제 | 이공순 | 입력 2011.08.16 15:13 |
1980년대 초반 레이건 대통령 시절 백악관 경제자문회의 해외담당 보좌관을 지낸 바 있는 크룩만 교수는 15일(현지 시각) CNN 방송에 출연하여, "트와일라이트 존(60년대 유행한 공상과학 TV 시리즈)에 일단의 과학자들이 외계인의 공격이 임박한 것처럼 날조하여 지구 평화를 이루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이번에...우리는 재정 지출을 통한 경기부양을 얻기 위해 그런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만일 우리가 외계인들이 지구를 침공하려는 것을 발견했다면, 재정 적자나 인플레이션 따위는 부차적인 문제이고 우리는 외계 공격을 막기 위한 대규모 지출을 필요로 할 것이다. 그런 뒤에 나중에, 아 실수였네, 외계인이 아니었구나할지라도 우리의 상태는 지금보다는 나아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외계인 오인' 주장은 이미 지난 2002년 부시 행정부가 존재하지 않는 대량살상무기를 이유로 이라크를 침공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크룩만 교수는 또 같은 날 자신의 블로그에 "오! 얼마나 아름다운 전쟁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제2차 세계대전은 대규모 정부 지출의 효과를 알 수 있는 위대한 자연적 실험"이라며, "(2차 대전은) 침체된 경제에 대한 적극적 접근을 선호하는 자신들과 같은 사람들에게중요한 긍정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2009년도에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1930년대 공황을 끝낸 것은 루즈벨트 대통령의 뉴딜 정책이 아니라 2차 세계대전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른바 '군사적 케인즈주의'(Military Keynesianism)라고 불리는 이같은 경제 정책은 전쟁을 통한 대규모 정부 지출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통해 부채와 경기 침체 문제를 해결을 추구한다.
크룩만 교수 이외에도 몇몇 정치 전략가들이 여러차례 오바마 대통령에게 지도력 행사를 위해 '꾸며진 위기'를 만들어내라고 요구한 바 있다. 클린턴 행정부에서 근무했었고 민주당 당료인 마크 펜은 지난해 방송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대중적 지지를 다시 얻기 위해서는 '오클라호마 폭탄 테러' 정도의 사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클린턴 행정부의 백악관 고위보좌관이었던 로버트 샤피로도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이 리더임을 보여주려면, 9.11 사건이나 오클라호마 폭탄 테러 정도의 사건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그걸 어떻게 이뤄낼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2008년 10월에는 극우파의 이론적 근거지 중의 하나인 랜드재단에서 미 국방성을 상대로 경제위기를 막기 위한 전쟁을 벌이도록 로비했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으나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는 않았다.
이공순 기자 cpe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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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을 지키는 K-9자주포 힘의 원천
최종수정 201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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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기자의 Defense Club 바로가기
연평도 도발에 우리 군이 맞대응을 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무기가 바로 K-9이다. 일명 한국형 자주포라고 불리는 K-9은 우리 군과 나라의 자존심을 지켜줬다. K-9 생산과정을 지켜보기 위해 기자는 지난 16일 삼성테크윈 창원공장을 찾았다. 창원공장은 3개 사업장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중 방산장비를 생산하는 곳은 제 3사업장이다.
3공장은 두산엔진 간판과 나란히 걸려 있었다. 한집안 두가족이 사는 셈이다. 두산엔진의 모체는 삼성중공업이다. 삼성중공업 엔진부분이 지난 1998년 정부주도의 빅딜을 통해 HSD중공업으로 바뀌었고, 이후 두산엔진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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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엔진을 지나자 삼성테크윈 간판이 보이기 시작했다. 한국 10대 명품무기에 손꼽히는 K-9의 생산 과정은 크게 용접과 가공, 조립단계로 나눌 수 있다. 용접공장은 커다란 항공기가 들어가도 될 만한 공군의 이글루(전투기 창고)같은 느낌을 준다. 또 출입문은 20cm는 넘는 강철문으로 만들어져 방문자를 압도하기 충분했다.
입구 한켠에는 두꺼운 철판이 눈에 띈다. 이 철판은 K-9자주포와 탄약을 공급해주는 K-10탄약이송차에 쓰인다. K-10탄약이송차는 K-9자주포 2대에 1대꼴로 붙어다니는 실과 바늘 관계다. 두 전차의 몸통(하부차체)은 똑같은 것은 물론 재질도 고장갑강(RHA)를 같이 사용한다. 고장갑강은 포스코에서 주문제작한 것으로, 일반스틸에 비해 강도가 4배나 강하다.
하청업체에서 절단해온 2cm가량의 철판은 조립식 장남감의 부품처럼 보여 '전차를 만들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마저 들었다. 하지만 오해였다. 생산라인마다 1.5m높이의 담이 설치된 용접공장에서는 재단된 철판을 쇠고리로 일으켜 세워 용접해 나가며 전차의 틀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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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용접라인으로 옮기자 가로 6m, 세로 4m가량의 강철틀이 4톤가량의 K-9포탑을 잡고 공중에서 자유자재로 돌리기 시작했다. 포탑을 고정해 작업하지 않고 들어올려 작업하는 것은 작업자들의 편리함을 위해서였다. 3사업장의 용접과정은 70%가 자동으로, 30%가 수동으로 이루어진다.
서병운 경영지원팀장은 "용접과정이 대부분 자동이지만 사람이 꼼꼼히 체크해야 할 부분이 많아 작업자가 편해야 한다"며 "이때문에 용접에서만 333항목, 조립에서만 566항목의 검사를 모두 통과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팀장의 말대로 결함 0%에 도전하겠다는 작업자들의 노력은 벽에 붙어 있는 '결함은 지금, 즉시, 끝날때까지'구호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용접의 흉터가 남아있는 자주포는 플라노밀러(PLANO MILLER)라는 대형 가공설비로 옮겨졌다. 마치 K-9자주포가 주유소 자동세차장에 들어가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차를 품을 수 있는 크기인만큼 작업능력도 우수했다. 하루 24시간 쉬지 않고, 연간 290일 가동된다. 가까이서 확인해 본 결과, 플라노밀러는 드릴만 225종을 장착하고 우유빛 절상유를 뿜어내는 전차의 용접부위를 다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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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전차 내부와 외부가 구석구석 잘 다듬어지면 조립라인으로 옮겨진다. 조립라인을 사람에 비유하면 주요 장기와 혈액을 채워주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이 조립라인은 지난 2008년 불필요한 작업공간을 없애고 생산정보과정을 모두 전산화하는 일본 도요타(TOYOTA)생산방식을 도입했다. 덕분에 연간 생산량이 2.5배 늘어나는 것은 물론 모든 과정을 종합상 황실에서 지켜볼 수 있어 결함률을 대폭 낮출 수 있다.
박영일 국방기술품질원 연구원은 "생산공장이 자동화되도 품질관리는 필수과정"이라며 "연평도를 지키는 힘도 사용자입장에서 관리하는 품질검사에서 나온 셈"이라고 말했다.
견학을 마치고 외부인 안내접견실에 들어서자 연평도포격 당시 한 해병대가 불길속에서 K-9자주포에 탑승한 사진이 걸려 있었다. K-9자주포에 대한 자부심을 한눈에 보여주는 사진이다. 우리 손으로 자주포를 만들어보겠다고 도전한지 10여년. 이제 한국국토방위 선봉에 선 K-9는 당당한 명품무기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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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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