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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자살시도 해마다 10%씩 ↑… 왜?

손경형 2011. 9. 26. 13:45

 

부자 자살시도 해마다 10%씩 ↑… 왜?

2008년 293건→작년 357건

문화일보 | 음성원기자 | 입력 2011.09.26 11:36 | 수정 2011.09.26 11:41

 

소득상위 10%에 해당하는 부유층 자살 시도가 최근 들어 큰폭으로 늘고 있다. '부(富)의 축적이 곧 성공이자 행복'이라는 명제가 한국사회에서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상진(한나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살 시도자 건강보험 급여제공 현황' 자료에 따르면 10분위(상위 10%) 소득계층의 자살 시도 건수는 지난해 기준 357건으로 전년(320건) 대비 11.6%, 2008년(293건) 대비 21.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을 시도했다가 실패해 병원 치료를 받는 경우, 정신적 문제가 있다고 간주되면 국민건강보험으로부터 건강보험료가 지급된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플러스(+)를 기록한 소득계층은 최고소득층인 10분위가 유일하다. 2008년과 비교한 증가율도 10분위(21.8%)와 함께 2분위(5.6%), 7분위(1.3%), 9분위(5.2%)를 제외하고는 모두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최근의 변화로 지금까지 자살 시도가 다른 소득계층에 비해 현저히 적었던 고소득층도 자살 무풍지대에서 벗어나게 됐다. 전체 자살시도 사례 중 10분위 소득자의 자살 시도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8년 7.1%, 2009년 7.2%에 이어 2010년에는 8.9%로 급등, 1~9분위 소득 계층의 평균 비율(10.1%)에 근접하고 있다.

올 초 자살시도를 했던 대기업 부장 이기철(50·가명)씨는 최근 서울시자살예방센터와의 상담에서 "동료들이 이사로 승진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너무 무능한 것 같다'와 같은 생각에 사로잡혔다"고 말했다.

고소득층 환자들이 주로 찾는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의 윤대현(신경정신과) 교수는 "상류층 안에서도 경쟁이 더욱 격화되면서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는 당연한 이야기가 수면 위로 부상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원·윤정아기자 esw@munhwa.com

우울증 치료받던 40대 주부 병원에서 투신자살

조선일보 | 유진우 조선경제 | 입력 2011.10.21 15:48 | 수정 2011.10.21 16:47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던 40대 주부가 병원 18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9일 오전 7시40분 서초구의 한 대형병원 18층에서 안모(44·주부)씨가 뛰어내려 사망했다"며 "목격자 진술과 고인의 유언 등을 고려했을 때 자살로 보인다"고 밝혔다. 안씨의 시신은 이 병원 6층 옥상정원에서 발견됐다.

↑ [조선닷컴]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수년 전부터 불안감과 우울증, 죽음에 대한 공포 등으로 이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다. 우울증이 심해지면 입원 치료를 받아왔으며, 여러 차례 자살을 기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일도 정신과 외래 진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목격자들은 "안씨가 '창문이 열렸는지 닫혔는지 확인해보겠다'며 18층 휴게실 미닫이 창문을 만지더니 손쓸 새도 없이 뛰어내렸다"고 진술했다. 안씨는 사고 전날 밤에도 남편에게 "그동안 사랑했다, 고마웠다"고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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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지점장 자살, 주식투자 실패 원인 추측 “살아서 미안함 갚아야지..” 탄식
  

2011-11-01 22:45:11

 

은행지점장 자살 “한 집안 가장인데.. 잘못된 선택 안타까워”

한 은행지점장이 투신 자살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에 네티즌도 안타까워했다.

은행지점장 자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주식 실패로 괴로워하다 자살한거라면 정말 잘못된 선택", "한 집안의 가장인데 돈 문제로 꼭 그런 극단적 선택을 해야했을까.. 안타깝다", "정말 미안했다면 살아서 미안함을 갚았어야죠" 등 반응을 보였다.

 
또 "힘든걸 내색하지 않고 있으려니 얼마나 가슴아팠을까", "그래도 유서라도 남겼어야하지 않나", "살아있는 사람들만 안타깝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인천남동경찰서는 지난 10월 31일 인천 한 아파트 출입구 바닥에 모 은행지점장 A(51)씨가 숨져있는 것을 지나가던 여성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11월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투신 전 별다른 내색을 하지 않고 직원들에게 점심을 먹고 오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분석결과 A씨가 직원들에게 이같은 말을 한 뒤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간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아파트 옥상까지 올라간 뒤 옥상 복도 창문을 통해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최근 주식에 투자했다 실패해 손해를 봤다는 A씨 유족들 진술을 바탕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뉴스엔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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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구월힐스캐슬 지점장 자살 진짜 이유는?

자살지점장, 조흥은행장 시절 강성노조위원장 경력 2008년 횡령 지점장 비리
[폴리뉴스 박현군 기자 ] 기사입력시간 : 2011-11-02 11:27:40
전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모 지점장이 인근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자살한 것과 관련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일 신한은행 구월힐스캐슬지점의 A지점장은 파생상품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떠안았고 이 과정에서 채무변제 독촉장을 받는 등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은 끝에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A지점장의 과거 경력과 관련해 그의 자살에 회사측의 압박도 작용했을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A지점장은 지난 2003년 조흥은행이 신한은행으로 흡수 합병될 당시 조흥은행 노조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흡수합병 반대여론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당시 그는 삭발에 혈서까지 쓰는 등 조흥은행의 신한은행 흡수에 강하게 반발했다.

조흥은행 출신들의 전언에 따르면 양 은행의 합병 이후 A지점장도 신한은행 본점에서 근무하게 됐으나 수 년간 인사 경쟁에서 점차 밀리면서 인천의 지점장으로 왔다는 것이다.

또 그가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면서 은행에 예치된 자금의 일부를 전용했는지 여부에 대해 회사측의 내부감사를 받게 됐을 수 있으며 회사측의 횡령혐의 내부감사 소식이 채무변제 독촉 등 투자실패에 따른 후유증과 맞물리면서 A씨를 자살로 몰고간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만약 그가 회삿돈에 일부 손을 댓고 은행측에서 그 사실과 관련 감사를 진행중인 것이 사실이라면 지난 2008년 12월 원주에서 일어난 횡령 지점장에 대한 은행측의 조치와 맛물려 심각한 스트레스에 빠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난 2008년 원주지점장 김 모씨가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김 씨는 2000년부터 고객 예탁금 등 225억원을 빼돌렸고 이 사실이 2008년 12월 은행의 정기 내부감사 과정에서 적발된 것이 자살의 직접적인 동기다.

신한은행은 장례 후 김 씨의 유족들을 향해 “김 씨가 빼돌린 회삿 돈 225억 원을 변재하라”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판결을 받아낸 바 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A씨에 대해 내부감사를 벌인 사실이 없으며 그에 대한 인사상 불이익도 사실 무근이다”며 “그는 나름대로 회사 생활과 지점장 생활을 모범적으로 했던 사람이었는데 개인적인 일로 자살까지 가게 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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