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꽃뱀+조폭…꼬리잡힌 ‘환상의 도박단’
사기뒤 성관계 입막음… 檢, 13명 적발 3명 구속 문화일보 현일훈기자 입력 2012.02.21 11:41조직폭력배를 동원해 사기 도박판을 벌여 6억여원을 빼앗고, 사기 도박 사실이 발각되자 꽃뱀을 이용해 "강간당했다"며 허위 고소까지 한 사기 도박단이 검찰에 적발됐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지청장 김주선)은 사기 도박단 주범 배모(44)씨와 '타짜' 윤모(40)씨, '꽃뱀' 김모(여·35)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또 사기 도박 등에 개입한 '신미도파' 조직원 한모(31)씨, 김모(32)씨 등 10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주범인 배씨 등은 천안과 아산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며 2010년 12월13일부터 지난해 3월16일까지 수십명의 피해자들을 상대로 도박판을 벌이면서 손기술로 패를 조작하거나 특수 콘택트렌즈를 끼고 카드 뒷면의 패를 알아보는 수법으로 사기 도박을 벌여 약 6억원을 빼앗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 결과 배씨는 사기 도박 피해 남성인 A씨가 이들의 사기 수법을 눈치채고 이를 따져 묻자 지난해 5월2일 사기 도박 여성 조직원인 김씨와 짜고 A씨를 강간죄로 허위 고소한 혐의(무고교사 및 무고)도 추가로 밝혀졌다.
또 이들은 위조된 수표를 만들어 도박판을 크게 키우기도 했으며, 피해 남성의 입막음을 위해 실제 김씨 등과 성관계를 갖도록 하기도 했다.
검찰은 최근 경찰에서 송치된 강간 사건 및 A씨의 진정서 등을 검토한 데 이어, 배씨 등에 대한 계좌 추적과 피해자 진술 등의 증거를 가지고 이들의 범죄를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피해자들이 사기 도박 사실을 눈치채지 못할 만큼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범행이 이뤄졌다"면서 "범죄 집단에 기생하며 이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는 조폭 일당을 검거한 점도 수사 성과"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공범 가운데 도피 중인 이모씨가 주범 배씨에게 "경찰에 손을 써 주겠다"며 배씨의 돈 2000만원을 받아 갔다는 관련 진술을 확보,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일훈·이근평기자 one@munhwa.com[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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