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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노인 전유물 아니다…중년 치매 늘었다

손경형 2012. 5. 7. 16:06

 

치매 노인 전유물 아니다…중년 치매 늘었다

노인성 질환자 5년간 162% 증가…스트레스, 만성질환 탓

 

머니투데이 | 이지현 기자 | 입력 2012.05.06 12:01

 

[머니투데이 이지현기자][노인성 질환자 5년간 162% 증가…스트레스, 만성질환 탓]

치매, 파킨슨 등 노인성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질환의 환자 연령이 점점 낮아져 노인이 아닌 질환자도 상당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2005~2010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5년 68만3000명이던 노인성 질환자가 2010년 111만2000명으로 162.8%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진료비 역시 1조800억원에서 2조9300억원으로 271% 늘었다. 노인성 질환은 치매, 파킨슨, 뇌혈관 질환, 기타 퇴행성질환 등을 말한다.

특히 전체 노인성 질환자 중 40~50대 환자(22만3000명)가 5분의1 정도를 차지해 노인성 질환이 더 이상 노인들의 전유물이 아님을 보여줬다.

질환별로 보면 치매 환자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2005년 8만3723명이던 치매 환자는 2010년 26만1550명으로 312.4% 늘었다.

파킨슨병 환자 역시 같은 기간 4만5313명에서 8만2890명으로 182.9% 증가했다. 85세 이상에서 '치매'와 '파킨슨병'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 관계자는 "스트레스 요인과 만성질환이 늘면서 치매나 파킨슨병 환자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요양보험으로 노인성 질환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진단 받는 사람이 많아진 것도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또 "요양병원의 급격한 증가도 노인성 질환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연구 결과 노인성 질환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요양병원으로 2005년 4만798명에서 2010년 13만9702명으로 342.4% 급증했다.

같은 기간 요양병원의 1인당 진료비는 380만원에서 930만원으로 243.7%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머니투데이 이지현기자 blue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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