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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소매치기범 잡고보니…'그때 그 사람'

손경형 2012. 5. 16. 12:05

 

60대 소매치기범 잡고보니…'그때 그 사람'

30년 전 노상서 경찰 흉기로 찔러 화제 뿌린 '영철파' 조직원

 

노컷뉴스 | 조태임 | 입력 2012.05.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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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조태임 기자]

30년 전 소매치기 단속 경찰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나다 붙잡혀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됐던 60대 남성이 소매치기범으로 또다시 철창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철역 승강장에서 승객의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로 노 모(64)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노 씨는 지난 3월 13일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승강장에서 회사원 정 모(25)씨의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찰은 노 씨의 자택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모의 권총 한 점과 실탄, 수갑 등이 발견해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노 씨는 "15년 전 황학동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모의 권총"이라며 "범죄에 이용한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 씨가 소지한 총은 콜트 45구경 모델건으로 총구는 막혀있지만 방아쇠를 당기면 불꽃이 튀고 외관이 실제 권총과 매우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다.

현재 서울 반포동의 모 빌라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는 노 씨는 또 30년 전 소매치기 전과자들로 구성된 '영철파'의 일원으로 활동하다가 노상에서 단속 경찰관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노씨 등이 속한 '영철파'는 명동 미도파백화점 등 도심 상가에서 550여 차례에 걸쳐 4,500만원 어치를 절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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