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1人間
명사 1 . [같은 말] 사람(1. 생각을 하고 언어를 사용하며, 도구를 만들어 쓰고 사회를 이루어 사는 동물).
-
-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
- 인간이 나서 살다 늙어서 죽는 것은 하늘의 법칙인 것이다. 출처 : 유치환, 나는 고독하지 않다
- 인간 관계
- 인간을 존중하다
- 상황에 따라 인간은 극한적으로 변한다.
- 자연을 살리는 것이 인간을 살리는 길이다.
- 이 수용소의 아이들은 인간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 될 수만 있으면 이 무의미한 인간의 탈을 벗어버리고도 싶었다. 출처 : 이상, 날개
- 인간은 본질적으로 고독한 존재다. 그러기에 신(神)을 찾는다. 출처 : 서기원, 마록열전
- 인간은 살아서 움직일 뿐만 아니라 자기가 살아서 움직인다는 것을 스스로 자각하고 있다. 출처 : 안병욱, 사색인의 향연
- 민정기 상병, 성병조 상병, 진승각 상병, 그들은 몇 시간 전에만 해도 멀쩡히 살아서 인간 노릇을 했었다. 출처 : 안정효, 하얀 전쟁
- 2 . 사람이 사는 세상.
- 3 . [같은 말] 사람(3. 일정한 자격이나 품격 등을 갖춘 이).
- 4 . 마음에 달갑지 않거나 마땅치 않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 5 . [북한어] ‘식구1’를 이르는 말.
속담/관용구
속담
- 인간 구제는 지옥 밑[늧]이라
- 사람을 곤경에서 구해 주고도 도리어 그로부터 해를 입게 되는 경우가 많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인간 만사는 새옹지마라
- 인간의 길흉화복은 돌고 돈다는 뜻으로, 인생의 덧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인간은 고해(苦海)라
- 괴롭고 힘든 인생살이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인간은 만물의 척도
- 인간이 모든 것을 판단하는 기준이 됨을 이르는 말.
관용구
관련 어휘
두산백과
인간
[human being, 人間 ]
- 요약 동물의 일원이지만 다른 동물에서 볼 수 없는 고도의 지능을 소유하고 독특한 삶을 영위하는 고등동물이다.
조직사회를 이루고 언어와 도구를 사용하면서 생활을 한다. 이 같은 생활방법은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고 각자가 생후에 사회에서 습득하며, 자손에게 전해지는 것이다. 신체적 특징은 생물로서의 유전법칙에 의해 부모로부터 자식에게 전해지지만, 생후에 습득한 언어나 기술은 사회를 통해 세대에서 세대로 전해진다. 생후에 획득한 신체적 형질(形質)은 다음 대에 유전되지 않지만, 어떤 세대에서 발명되고 개선된 생활기술은 다음 세대에 계승되고 발전한다. 이 같이 신체의 진화와 생활기술의 진보는, 각자에 따라 발전의 방법을 전적으로 달리하고 있다.
초기의 인간은 어느 쪽의 발전도 지극히 완만했으나, 생활기술의 발전은 점차 그 속도를 빨리하여 생물로서의 진화를 앞지르게 되었다. 이제는 인간의 진화는 정지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 같은 인간 특유의 생활기술도, 그 근원을 거슬러올라가면 역시 인간이 동물로서의 삶을 영위함에 있어서 이를 보충하기 위한 생물로서의 특성에 기인한 것에 불과하다. 일찍이 지혜를 간직한 뇌의 발전은 사람으로 하여금 사람답게 하는 근원이라고 간주되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화석인류(化石人類)와 문화유물에 나타난 증거에서, 이족직립보행(二足直立步行)에 알맞은 신체구조의 변화가 먼저 이루어지고, 뇌의 발달은 이보다 늦게 진행되었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
그리하여 인간의 생물로서의 특성에 바탕을 두고 성립된 생활기술은 반대로 생물로서의 진화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되었고, 지구상에 출현한 지 200만 년에 이르러 오늘날 지구상에 널리 퍼져, 독특한 생활을 영위하는 인간세계를 나타나게 하였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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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백과] 인간 [human being, 人間] (두산백과)
인간이란 무엇인가
[人間- ]
인간에게는 목숨을 지탱하고 있는 ‘신체’가 있다. 그것은 분명 물질이면서 생명을 영위하는 복잡한 유기물의 집합, 살아 있는 세포의 연결, 기본적으로는 다른 생물과 다르지 않으나 가장 복잡한 물리화학의 법칙에 따라 그 기능을 발휘하는 매우 정밀한 기계와 같은 생물체다. 어느 정도는 인과적으로 분석 및 설명 가능한 기제(mechanism)에 의해서 진행되는 물리, 화학적 법칙 때문에 신체는 기계와 동일시될 만한 부분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신체는 살아 있는 인간의 것이다. 생물이 기계와 다른 것은 기계는 부분의 총화지만 생명이 있는 것은 전체성을 근본원리로 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합목적적(合目的的)이며, 분석 불가능한 고유의 법칙성을 통하여 특이한 개성을 만들어 내고 분화시킨다는 점에 있다. 더욱이 인간은 다른 동물과는 비교가 안될 독자적인 반응을 나타낸다. 외계의 자극에 대한 단순한 반사작용으로서가 아닌 각 개인의 마음에 의하여 환경에 작용하고 또한 환경으로부터 작용을 받는 독자적인 생명을 지니고 있다.
인간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동물에도 의식과 비슷한 것이 있다. 그러나 인간의식의 특성은 반성하는 정신으로서의 의식이라는 데 있다. 그것은 자신을 아는 의식, 자신 밖의 타자와 세계를 아는 의식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자각할 줄 아는 존재다. 삶과 죽음을 생각할 줄 알며 고독을 의식할 줄 안다. 적어도 그러한 능력을 부여받은 존재다.
인간은 고도의 ‘개성’을 갖추고 있다. 각자가 자주적 존재로서의 인격을 이루고 있고 자주적으로 행동한다. 그럼에도 인간은 사회적 관계 속에서 살고 있는 존재다. 독립해 있으나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속에서 상호의존한다.
인간이 생리적, 물리학적 존재만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의사가 보아야 할 인간의 다음 여섯 가지 면을 제시한 의철학자(醫哲學者)가 있다(오모다카 히사유키의 문헌참조). 즉 인간은 ①물질이고 ②생물이며 ③심신결합체다. ④독립적 존재이고 ⑤사회적 존재이며 ⑥자각적 존재다. 여기서 독립적 존재란 개성적 존재라는 뜻이다.
자연과학으로서의 의학이 각종 전문분야로 분화되기 이전의 고대의학은 글자 그대로 인간학이었고, 여러 가지 지식을 통합한 것이었다. 고대의 의사는 의학뿐 아니라 시와 음악, 천문학과 종교적 전통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학(學)으로서의 의(醫)가 출현하여 인체의 과학이 발달하면서 인류는 인간생명의 많은 비밀을 발견했고, 계속 발견해 나아가고 있다. 동시에 의학은 차가운 이성으로서 미지의 사실을 규명하는 가운데 연구의 대상이 감정과 의식적 존재인 인간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릴 위기에 처해 있다. 이러한 위기는 인간지성의 오만에서 나오는 것으로 생명의 비밀, 미지의 세계에 대한 보다 겸허한 학문적 자세를 갖춤으로써 극복될 수 있을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인간이란 무엇인가 [人間-] (의학개론 1(의학의 개념과 역사), 2006. 4. 10., 서울대학교출판부)
인간
[Man, 人間 ]
생물학적 견지에서 보면, 영장류(靈長類)의 인간 과(hominidae)에 속하는 동물로, 진원류(眞猿類)라는 아목(亞目)에 속한다. 현생의 인간은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의 일종으로 분류되며, 인간에 가장 가까운 유인원(類人猿)에 비교하면, 해부학적으로 그 차이는 먼저 두골(頭骨)의 형태에서 보여지며, 기타 체구(體軀) 및 사지(四肢)에도 그 특징이 있는데, 이것들은 직립보행(直立步行)에서 유래한다고 설명된다.
인간은 지구상의 생물의 발전에 있어 최고의 단계에 있다. 이전에는 이 인간의 종류에 대하여 다원설(多元說)이 대두되었지만, 현재에는 일원설(一元說)로 되고 있다. 그리고 그 발생은 화석인류(化石人類)로부터 판정하여 100만년 전(前), 또는 그 이상으로 오래된 것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설도 나오고 있다.
이리하여 인간은 그 심리적 작용 및 음절로 나누어진 언어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발달된 동물로부터도 구별된다. 인간의 행동은 사고ㆍ감정ㆍ의지, 나아가 자연ㆍ사회ㆍ자신 스스로에 대하여 많든 적든 그것이 가지고 있는 법칙에 대한 지식을 토대로 이루어지지만, 다른 동물의 행동은 본능ㆍ환경에 대한 반응으로 규정된다. 이 인간의 특유한 심리적 작용을 특히 강조하고 절대화하여, 이것에 근거하여 인간의 본성을 규정하고, 이성 및 의지력, 종교적 신앙 등에서 그 본질을 발견한다면 관념론자의 주장이 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인간과 동물의 차이는 후자가 단지 자연조건에 스스로를 적응시키는 데 지나지 않는다면 인간은 노동용구를 만들고 자연에 작용하여, 그것을 자신에게 적응시키는 데 있다.
즉 인간이 노동을 가지고 자연을 변화시키는 데에서 그 본질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이 활동을 결정하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생활을 유지하는 물질적 조건에 근거하여 그것에 의해 자신의 활동의 동기가 객관적으로 물질적으로 규정되는 데 있다. 따라서 인간의 특징이 되는 의식활동, 정신생활, 갖가지 노동용구를 만들고 그것을 사용하는 능력 등은 자신의 생존을 위한 사회적 노동으로부터 발전되는 것일 뿐이다(인간은 결코 독립적으로 생존하지 못하며, 나아가 집단적으로, 즉 사회적으로 생활하기 때문에, 노동도 사회적이어야 한다.).
이로부터 철학자가 말해왔던 '인간성'이라는 일반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의 일정한 조직에 의해 규정되는 구체적인 인간본성이 있게 된다. 그러나 동시에 각각의 사회 발전단계에 있는 일정한 조직에 있어서의 인간은, 인류역사로부터 만들어진 것이며, 인류가 종래에 완성시켰던 지식을 받아들이고 문화를 기초로 하여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이 경우에 과거의 것을 계승하는 것과 역사적으로 부여된 사회의 발전단계에서의 인간이 그것을 받아들여 각 발전단계에서 특정한 인간으로 형성되는 것은 그 궁극적 기초를 그때그때의 생산의 성질, 생산양식으로부터 결정된다. 그래서 계급사회에서는 분업의 결과, 모든 인간이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그 능력을 자유롭게 발전시키지 못하고, 종래의 역사의 지식ㆍ문화의 소산으로부터 무엇을 취하는가, 그리고 어떠한 인간으로서 인간이 형성되는가는 크게 제한받지 않을 수 없다.
지배계급은 자기의 이익에 맞게 종래의 유산을 선택하여 받아들이고 피지배계급은 기꺼이 이것을 자신의 것으로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단지 생산 및 기타 도구로 전락하게 된다. 즉 어떤 인간도 일면적이게 된다. 모든 인간이 그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재능과 그 특성을 살리고 과거의 인간이 만들어 냈던 긍정적인 문화적 재산을 섭취하고, 개성을 자유롭게 발전시켜 인간으로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계급사회라는 생산양식을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되며, 그렇게 함으로써만 인간의 전면적 발전이 보장될 수 있다.
참조어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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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백과] 인간 [Man, 人間] (철학사전, 2009., 중원문화)
크게
'비판철학' 범위(및 논리학 강의)에서 칸트는 '인간이란 무엇인가?'가 근본문제라고 말한다.
(1) 나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Was kann ich Wissen?) (2)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Was soll ich tun?) (3) 나는 무엇을 희망해도 좋은가?(Was darf ich hoffen?) (4) 인간이란 무엇인가?(Was ist der Mensch?) 이 네 번째 물음이 (1)-(3)의 모두를 포괄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답한다고 하는 비판철학에서의 '인간'은 다음과 같은 존재이다.
인간은 이성이다. 이성은 상위능력으로서 지성과 감성을 통제 하에 두고 감성의 시간과 공간을 직관 형식으로 하는 현상 수용과, 지성의 순수 지성 개념(= 범주)의 발동에 의한 협동을 수행시켜 인과적 인식을 산출하는 능력이다. 이성은 자기비판의 능력을 지니기 때문에 신 · 내세(영혼의 불사), 의지의 자유에 대해서는 단언을 자제하지만, 실천적 사용에 있어서는 그러한 제한을 넘어서는 권능을 스스로 인정하고 도덕법칙(정언명법)의 정립자가 된다. 인간은 이성의 확장으로서 판단력을 지니며, 판단력은 자연의 궁극목적에 관해 '인격으로서의 인간의 완성에 있다'고 판단한다(그러한 것처럼als ob이라는 양보가 붙어있긴 하지만). 인간은 따라서 '신비의 단체(corpus mysticum)'의 일원이 된다.
이상의 네 가지 물음 가운데 (1)-(3)은 주어가 ich이고 können, sollen, dürfen이라는 화법의 조동사를 수반하며, 네 번째 물음에 이르러 주어는 der Mensch로 일반화되고, 술어는 직설법 현재의 sein이 사용된다. (1)-(3)은 권리의 문제, (4)는 사실의 문제라는 것으로 된다. (4)에 대답하는 것이 인간학(덧붙이자면 같은 책은 (1)-(3)에 대해서 각각 형이상학, 도덕, 종교를 들고 있다)이라고 말하지만, 이것은 반드시 저작 『인간학』만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 아니다(야스퍼스는 칸트의 저작 전체가 (4)의 대답을 지향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칸트의 '인간학(Anthropologie)'은 인류학(Anthropologie)이 아니라 신학을 의식하고 있으며, 따라서 (1)-(3)의 물음(하이데거적으로 표현하면 {인간 이성의} 가능 · 당위 · 허용의 차원의 문제)에 대한 응답도 포함하는바, 철저히 사실만을 기술하는 것이 아니다(인간 이성의 '권리'와 현실의 인간의 '사실'의 가교는 칸트의 경우 결국 미완으로 끝나고 있다).
실천철학적 성격이 강한 '인간학'은 일종의 인생단계설을 말하고 있다. (1) '기능', 자기의 사고 성립(30세), (2) '현명', 타인의 입장에서의 사고 성립(40세), (3) '예지', 자기 자신과 언제나 동조적인 사고 성립(60세). 이 세 단계는 (1) 올바른 지성, (2) 훈련된 판단력, (3) 근본적 이성에 대응한다. 이 근본적 이성(eine gründliche Vernunft)으로서의 인간의 '예지'의 실천이 참된 자유와 구제의 길이다. 즉 칸트의 종교(Kantenstum)는 순수 이성신앙의 종교이자 도덕과 윤리의 완성이다. 하지만 인간은 개체(Individuum)로서는 궁극목표에 도달할 수 없으며, 유(Gattung)로서의 역사를 통해서만 그 완성이 약속된다.
-바바 요시유키(馬場喜敬)
[네이버 지식백과] 인간 [人間, Mensch] (칸트사전, 2009. 10. 1., 도서출판 b)
『인간애로부터 거짓을 말할 수 있다는 잘못 생각된 권리에 관하여』
[人間愛-權利-關-, Über ein vermeintes Recht aus Menschenliebe zu lügen. ]
약어 | 『거짓말 논문(-論文)』 |
---|---|
출간시기 | 1797년 |
『베를린 잡지』(Berlinische Blätter) 1797년 9월 6일호에 게재된 칸트의 논문. 학술원판의 쪽수로 본문이 겨우 6쪽밖에 안 되는 짧은 논문이지만, 칸트 윤리학의 구체적 적용을 둘러싼 후세의 논의에서 거의 언제나 인용되고 있으며, 다양하게 비판되거나 해석되거나 해 온 특이한 화제성을 지닌 논문이다.
이 논문을 집필한 직접적인 계기는 콩스탕의 「정치적 반동에 대하여」(Des réactions politiques)라는 논문의 독일어 역을 칸트가 읽은 것이다. 즉 혁명 후의 프랑스에서 자유주의적인 입헌왕제파라는 말하자면 중간적 입장을 취하고 있던 콩스탕은 정치에서 이상적 원칙을 현실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중간적 원칙'이 필요 불가결하다는 것을 보이기 위한 반면교사로서, 친구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살인에 더하여 거짓말을 하는 것도 죄라고 주장하는 "어떤 독일의 철학자"(콩스탕은 그것이 칸트라고 독역자에게 말했다고 한다)의 경직된 주장을 문제 삼아 "진실을 말하는 것은 의무이긴 하지만, 그 진실에 대한 권리를 지니는 자에 대해서만 그러한 것이다"라고 비판했던 것이다.
그에 대해 칸트는 자신이 그와 같은 주장을 한 적이 있다고 인정한 다음, 과연 위에서 언급된 것과 같은 사례에서의 허위의 언명이 그의 직접적인 상대방에게 부정을 행하는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언명 일반의 신용을 없애 계약에 기초한 법의 힘을 손상하기 때문에 "인류 일반에게 가해지는 부정"이라고 반론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진실성의 의무"는 "모든 상황에서 타당한 무조건적인 의무"라고 칸트는 주장하는데, 거짓말 문제를 둘러싼 이러한 칸트의 극단적인 주장이 현실의 도덕적 딜레마(moral dilemma)에 대한 칸트 윤리학의 유효성을 의심하게 만들어 왔던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 이 논문의 후반에서 칸트는 "법이 정치에 합치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가 언제나 법에 합치해야만 한다"는 등등으로 정치철학에 관해 논의하고 있는바, 그것은 이 논문에서의 칸트의 주된 의도가 콩스탕과 겐츠 등과 같은 정치상의 무정견한 기회주의에 대한 비판에 있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다니다 신이치(谷田信一)
참고문헌
- H. J. Paton, An Alleged Right to Lie: A Problem in Kantian Ethics, in: Kant-Studien 45, 1953/54.
- G. Geismann/H. Oberer (Hrsg.), Kant und das Recht der Lüge, Königshausen + Neumann, 1986.
- Chr. M. Korsgaard, The Right to Lie: Kant on Dealing with Evil, in: Philosophy and Public Affairs 15, 1986.
- S. Sedgwick, on Lying and the Role of Content in Kant's Ethics, in: Kant-Studien 82, 1991.
- 谷田信一 「カントの 『噓』 論文と政治の問題」 帝京平成短期大學紀要 1, 1991.
참조어
[네이버 지식백과] 『인간애로부터 거짓을 말할 수 있다는 잘못 생각된 권리에 관하여』 [人間愛-權利-關-, Über ein vermeintes Recht aus Menschenliebe zu lügen.] (칸트사전, 2009. 10. 1., 도서출판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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