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적]기적의 개
개는 무엇을 지킬까. 도둑일까, 짐승일까. 개가 집을 지키는 건 옛날 얘기다. 오늘날의 개는 인간의 고독을 지킨다. 이어령 교수의 말이다. 그는 <바람이 불어오는 곳>(1965)에서 “개는 애정의 대용물”이라고 표현했다. 개는 이제 개가 아니다. 인간에게 개는 가족이자 반려자다. 서양에는 “말이 안 통하는 인간보다 마음이 통하는 개가 낫다”는 속담이 있다. 요즘 개는 때로 인간보다 더 인간과 가깝다.
개가 인간대접을 받는 것은 별난 일이 아니다. 견공에게는 삼강오륜도 있다고 말한다. 즉 제 새끼를 핥는 것은 부자유친이요, 주인한테 안 짖는 것은 군신유의다. 일정한 때에만 교접하니 부부유별이요, 작은 개가 큰 개에게 안 덤비니 장유유서다. 하나가 짖으면 죄다 따라 짖는 것은 붕우유신이다. 이런 우스개가 나올 정도로 개는 인간과 밀접하다.
인류가 개를 기른 것은 약 1만5000년 전부터라고 한다. 오랜 기간 동거해 온 인간과 개 사이에는 수많은 전설이 태어났다. 이 땅에도 의견(義犬) 설화가 곳곳에서 전해지는데, 여기에는 두 가지 타입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임실 오수개처럼 주인을 구하고 대신 죽는 것이고, 또 하나는 영특함으로 주인의 원수를 갚게 하는 것이다. 충남 공주시 중학동의 개바위 전설에는 이 두 가지가 한데 어우러져 있다.
개가 인간대접을 받는 것은 별난 일이 아니다. 견공에게는 삼강오륜도 있다고 말한다. 즉 제 새끼를 핥는 것은 부자유친이요, 주인한테 안 짖는 것은 군신유의다. 일정한 때에만 교접하니 부부유별이요, 작은 개가 큰 개에게 안 덤비니 장유유서다. 하나가 짖으면 죄다 따라 짖는 것은 붕우유신이다. 이런 우스개가 나올 정도로 개는 인간과 밀접하다.
인류가 개를 기른 것은 약 1만5000년 전부터라고 한다. 오랜 기간 동거해 온 인간과 개 사이에는 수많은 전설이 태어났다. 이 땅에도 의견(義犬) 설화가 곳곳에서 전해지는데, 여기에는 두 가지 타입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임실 오수개처럼 주인을 구하고 대신 죽는 것이고, 또 하나는 영특함으로 주인의 원수를 갚게 하는 것이다. 충남 공주시 중학동의 개바위 전설에는 이 두 가지가 한데 어우러져 있다.

일본 대지진으로 바다에 표류하던 개가 구조돼 화제다. 개 한 마리를 사람인 듯 반기는 것은 인간의 상심이 그만큼 깊다는 증거라고 하겠다. 말은 안 통해도 저 개가 말해 주는 비극은 두고두고 전설이 되어 남을 것이다. 그러고보니 개는 인간의 절망까지도 지켜주고 있다.
개 100마리 잡아먹은 노인부부 “치매가 걸려서…” 2011-07-27
개 100마리를 학대하고 잡아먹은 노부부 사건을 계기로 이들의 동물 소유 및 사육권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대한 청원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25일 사건이 알려진 이후 27일 낮 12시 30분 현재까지 4434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의견도 500개가 넘게 달렸다.
올해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내년 2월부터 동물을 학대하면 최대 1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하지만 새로운 동물보호법이 동물학대자들의 동물 소유권 까진 제한할수 없어 동물보호단체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는 것. 실제 이번에 개 100여 마리를 학대끝에 도살해 잡아먹은 노부부도 두 마리의 개를 집 마당에서 사육하고 있었다.

아이디 ‘UNI’는 “우리나라 동물학대나 동물보호 법이 너무 약하다. 빨리 개선해야 한다”며 동물보호법 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아이디 ‘wooree’는 “개를 식용으로 먹는게 문제가 아니라 도축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지 않는 것이 진짜 문제”라면서 “최소한의 고통으로 도축될 수 있도록 강력한 법적 제도와 더불어 동물에 대해 무서울 정도의 잔인한 행동을 일삼는 인간은 처벌받고 의식개혁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노인 부부는 관할경찰서인 양주경찰서에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된 상태로 치매에 걸렸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사랑실천협회에 따르면 경기도 양주에 사는 이 노인 부부는 유기견인 떠돌이 개를 도살하는 것은 물론 직접 기르던 개까지 학대를 일삼았다. 총 100여마리에 이른다. 이런 사실은 노 부부가 지난 5월 3일 마을 공터에서 작은 발바리 한마리를 심하게 폭행하는 장면을 본 목격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밝혀지게 됐다. 이 발바리는 폭행에 의해 안구가 모두 파열되고 턱과 두개골 일부가 골절되는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 폭행당한 발바리 ‘장수’란 한쪽 눈의 시력을 상실했지만 한달동안의 입원치료로 건강을 회복해 치료받은 병원에 입양됐다. 노인부부가 키우고 있던 나머지 개 두마리도 유기견 보호소로 옮겨졌다.
박소연 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는 “협회 홈페이지에 ‘장수’의 영상과 함께 공지 글을 올려 회원들을 대상으로 양주경찰서에 강력한 처벌 요청을 독려하고 있다”며 “학대자의 동물소유 및 사육권을 허용하는 새로운 동물보호법은 반드시 수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 /hhj6386@heraldm.com
이에 대한 청원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25일 사건이 알려진 이후 27일 낮 12시 30분 현재까지 4434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의견도 500개가 넘게 달렸다.
올해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내년 2월부터 동물을 학대하면 최대 1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하지만 새로운 동물보호법이 동물학대자들의 동물 소유권 까진 제한할수 없어 동물보호단체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는 것. 실제 이번에 개 100여 마리를 학대끝에 도살해 잡아먹은 노부부도 두 마리의 개를 집 마당에서 사육하고 있었다.

아이디 ‘UNI’는 “우리나라 동물학대나 동물보호 법이 너무 약하다. 빨리 개선해야 한다”며 동물보호법 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아이디 ‘wooree’는 “개를 식용으로 먹는게 문제가 아니라 도축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지 않는 것이 진짜 문제”라면서 “최소한의 고통으로 도축될 수 있도록 강력한 법적 제도와 더불어 동물에 대해 무서울 정도의 잔인한 행동을 일삼는 인간은 처벌받고 의식개혁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노인 부부는 관할경찰서인 양주경찰서에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된 상태로 치매에 걸렸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사랑실천협회에 따르면 경기도 양주에 사는 이 노인 부부는 유기견인 떠돌이 개를 도살하는 것은 물론 직접 기르던 개까지 학대를 일삼았다. 총 100여마리에 이른다. 이런 사실은 노 부부가 지난 5월 3일 마을 공터에서 작은 발바리 한마리를 심하게 폭행하는 장면을 본 목격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밝혀지게 됐다. 이 발바리는 폭행에 의해 안구가 모두 파열되고 턱과 두개골 일부가 골절되는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 폭행당한 발바리 ‘장수’란 한쪽 눈의 시력을 상실했지만 한달동안의 입원치료로 건강을 회복해 치료받은 병원에 입양됐다. 노인부부가 키우고 있던 나머지 개 두마리도 유기견 보호소로 옮겨졌다.
박소연 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는 “협회 홈페이지에 ‘장수’의 영상과 함께 공지 글을 올려 회원들을 대상으로 양주경찰서에 강력한 처벌 요청을 독려하고 있다”며 “학대자의 동물소유 및 사육권을 허용하는 새로운 동물보호법은 반드시 수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 /hhj6386@heraldm.com
'◈---글자료 > ♣스크랩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물들의 이상행동 (0) | 2011.05.05 |
---|---|
프로테우스 효과 (0) | 2011.05.05 |
번역오류 (0) | 2011.05.05 |
방사능 비 - KBS 촬영감독 (0) | 2011.05.05 |
천일염--> 믿고 먹은 천일염이 '농약 소금'? (0) | 2011.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