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외국인, 한국에 오래 살수록 건강 나빠진다? 경향신문 입력 2012.02.20 19:07
이주민들의 국내 체류기간이 길수록 비만과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만성병 유병률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주민은 결혼이나 취업 등으로 한국에 체류 중인 외국인을 말한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홍승권 교수팀은 2004~2008년 사이 무료건강검진을 받은 이주민 2459명(남 1767명, 여 692명)의 검진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체류기간별 만성질환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분석결과를 담은 논문은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논문을 보면 대표적 만성질환인 고혈압은 유병률이 30.8%였다. 이는 국내 30대 이상 연령의고혈압 유병률 26.9%를 웃도는 수치다. 눈에 띄는 것은 체류 기간이 증가함에 따라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특히 남성은 체류 기간 4~6년인 그룹이 체류 기간 1년 이하의 그룹에 비해 1.9배 가량 유병률이 더 높았다.
고지혈증 유병률도 남성층에서 체류기간과 상관성이 컸다.
체류 기간이 가장 긴 7년 이상 그룹이 체류 기간 1년 이하의 그룹보다 1.95배 가량 유병률이 높았다.
또 이주민의 비만 유병률은 34.2%로 국내 저소득층의 비만 유병률(33%)보다 높았다. 비만도 고혈압이나 고지혈증과 마찬가지로 체류 기간 1년 이하 그룹보다 4년 이상 그룹에서 1.65배 가량 더 유병률이 높았다.
홍승권 교수는 "국내 체류 외국인의 만성병 유병률이 높은 것은 서구화된 생활습관과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 새로운 환경 적응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석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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