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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례 특별전

손경형 2016. 6. 9. 22:58

과거에는 망자를 어떻게 보냈을까…'상례' 특별전

국립민속박물관은 경산시립박물관, 꼭두박물관과 함께 오는 14일부터 8월 14일까지 특별전 '상례, 슬픔을 함께 나누다'를 연다고 9일 밝혔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지역 박물관들과 진행하는 사업인 'K-뮤지엄 공동기획전'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는 상례 관련 문서와 상여, 상여 장식물 등 유물 100여점이 나온다.

 

 

부의기.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1부 '조문(弔問), 정성을 다하여 위로하다'는 상을 당했을 때 마을 전체가 음식과 물품, 상여를 준비하는 과정을 살핀다.

특히 경산시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부의기(賻儀記)가 전시에 나오는데, 하얀 종이와 창호를 비롯해 콩죽, 초, 북어, 소주 등 상례에 사용된 각종 물품을 확인할 수 있다.

2부는 '발인(發靷), 슬픔을 나누어 짊어지다'가 주제로 상여의 행렬에 초점을 맞춘다. 죽은 사람과 같이 묻는 그릇인 명기(明器)와 망자의 인적 사항 등을 기록한 돌인 지석(誌石) 등이 공개된다.

아울러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촬영한 경산 시민들의 인터뷰 영상이 상영된다.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상례는 죽음을 처리하는 과정으로 서로 돕는 우리의 풍속이 잘 남아 있다"면서 "국립, 공립, 사립 박물관이 모두 전시에 참여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명기.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psh5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6/09 14:3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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