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료/♣스크랩자료

일본 미야기현 규모 7.1 강진, 한국 동해쪽에도 거대 쓰나미 발생할 가능성

손경형 2011. 7. 12. 16:09

일본 대지진 쓰나미 최고 높이 37.9m 2011-04-03 23:21

지난달 11일 일본지진 직후 밀어닥친 쓰나미최고 높이가 37.9m로 조사됐다고 교도통신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도쿄대 지진연구소가 쓰나미 피해를 입은 이와테현 미야코시 다로 지구를 조사해 이같은 결과도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관측된 쓰나미의 최고 높이는 1896년 메이지 산리쿠 지진 당시 미야기현 오후나토에서 확인된 38.2m였습니다.

일본 미야기현 규모 7.1 강진→규모 7.3 상향 2011-07-10

 
쓰나미 주의보 발령했다가 약 2시간 만에 해제
일본 미야기현 앞바다 규모 7.3 지진 발생 후 NHK에서 보도한 사진. 일본 기상청은 지진 규모를 애초 7.1에서 7.2으로 상향 조정했다.
일본 미야기현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해 기상청이 쓰나미(지진해일)주의보를 발령했다가 곧 해제했다. 일본 기상청은 10일 오전 9시 57분경 미야기현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힌 후 곧 규모를 7.3으로 상향조정했다.

우리 기상청은 일본 기상청의 분석을 토대로 진앙이 혼슈 센다이 동쪽 241km 해역이라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도쿄 중심에 있는 고층빌딩에서도 진동을 느낄 정도로 강력했다고 한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인 오전 10시경 미야기현과 이와테현, 후쿠시마현 연안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쓰나미 주의보 발령 지역의 일부 주민에 대해 대피를 권고하기도 했다. 주의보는 오전 11시 45분경 해제했다.

도코전력은 지진 피해아 관련해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도호쿠 신칸센 역시 운행을 중단했다가 곧 다시 시작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동해에서도 거대 쓰나미 가능성"   2011/07/27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한국의 동해에서도 거대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

   27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중앙방재회의 전문조사회 회장인 가와타 요시아키(河田惠昭) 간사이대(關西大) 교수는 26일 원자력위원회에 출석해 한국의 동해(일본은 '일본해'로 표기) 쪽에서도 거대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원자력발전소의 쓰나미 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청했다.

   지금까지 동해에서는 일본의 태평양 쪽에 비해 거대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왔다.

 

   가와타 교수는 15기의 원전이 집중돼 있는 동해의 후쿠이(福井)현 와카사(若狹)만에서 1586년 발생한 덴쇼(天正)대지진 당시 연안 일대가 거대 지진에 쓸렸다는 사실이 복수의 문헌에 기록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진은 진원이 내륙부여서 통상은 쓰나미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문헌의 신빙성을 의심하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가와타 교수는 "내륙부에서 일어난 지진이기 때문에 쓰나미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은 단견이다"면서 "주변의 산에서 붕괴한 토사가 바다로 몰리거나, 해저에 형성된 절벽이 붕괴하면서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kimjh@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쓰나미 쓰레기섬 이동 중단시키지 않으면 대규모 인명피해 '위험'

강경훈 기자 qwereer@vop.co.kr

쓰나미 쓰레기섬

쓰나미 쓰레기섬.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쓰나미로 만들어진 쓰레기섬이 일본 해역을 지나 미국 해안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같은 쓰나미의 쓰레기섬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보통 해양쓰레기가 모인 거대한 규모의 쓰레기섬은 세계 곳곳의 바다에서 발견되는데, 지난해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생성된 쓰나미의 쓰레기섬은 그동안 생성된 쓰레기섬과 비교할 때 위험성은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

임동욱 사이언스타임스 기자가 '한겨레'에 보낸 글에 따르면 당시 발생한 쓰나미가 일본 동부 해안을 덮치면서 원전사고로 이어져 문제가 됐지만, 이외에도 바다로 쓸려나온 쓰레기들로 이른바 '쓰나미 쓰레기' 섬이 생겼으며, 이 쓰나미로 인해 만들어진 쓰레기섬에는 플라스틱, 고무, 금속, 가전기기, 건물잔해, 선박 등 대형물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질들이 산적해 있다.

각종 보고에 따르면 2011년 말에는 쓰나미로 만들어진 쓰레기섬이 하와이 북부지역을 통과하고 있으며, 하와이 주민들은 이에 따른 대규모 쓰레기에 날마다 몸살을 앓고 있다고 임 기자는 전했다. 이와 더불어 미국의 해양당국은 쓰나미로 인한 쓰레기섬과 관련한 비상 사태에 임박했다.

문제는 이 같은 쓰나미의 쓰레기섬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와 인명피해다. 임 기자는 "최악의 상황은 선박, 가전기기 등 대형쓰레기들이 몰려다니며 선박의 항로를 방해하고, 산호초 중심의 해양 생태계를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물론 최상의 시나리오는 쓰레기들이 저절로 분해되고 줄어들면서 해안으로 흩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기자는 쓰나미의 쓰레기섬과 관련해 "최상의 경우에도 위험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해양 생물에게는 잘게 부서진 쓰레기도 치명적이기 때문"이라며 "미세한 플라스틱이나 고무 조각을 물고기 알이나 플랑크톤으로 잘못 알고 삼키면 소화도 되지 않은 채 뱃속에 쌓여 결국 굶어죽게 된다"고 전망했다.

임 기자는 쓰나미의 쓰레기섬에 따른 전망이 비관적이지만은 않다며 각종 적절한 대비책을 언급하기도 했다.

임 기자에 따르면 미국 해양대기청을 중심으로 환경보호국, 어류및야생동물관리국이 공동으로 수집한 해양 데이터를 '오스커스'라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에 입력해 쓰나미 쓰레기섬의 경로를 예측하고 있다. 이 경로를 미리 예측해 해양에서 정화 시도를 해볼 수 있다는 것.

임 기자에 따르면 NOAA는 오스커스가 예측한 경로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나리오를 작성해 대비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스커스는 북태평양 전 지역을 90km 간격으로 측정하고 감시하는데, 그 범위는 동쪽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서쪽으로는 남중국해, 북쪽으로는 베링해협, 남쪽으로는 적도 근처까지 포함된다.

임 기자는 "오스커스에는 지난 100년 동안의 바닷물 움직임과 기상 정보가 입력돼 있어 해양쓰레기 향후 경로를 예측할 수 있다"고 전했다. 즉 쓰레기가 버려진 위치를 입력하면 몇 년 후 이 쓰레기들이 어느 곳에 위치할 지 예측이 가능해 대규모 쓰레기를 차단하는 데 유용하다는 것이다. 비슷한 예로 지난 1992년 1월 알래스카 앞바다에서 화물선 침몰로 2만9천여개의 목욕용 장난감이 바다에 떠내려갔을 때 오스커스 추적으로 회수가 가능했다고 임 기자는 전했다.